대우건설, '5대 분야 혁신' 매각 포석 몸만들기 기업가치 제고 노력, '수익성·리스크 관리·신사업' 등 초점
이명관 기자공개 2019-11-29 13:33: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대 분야를 선정해 혁신 활동을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를 높여 2년 뒤 매각을 다시 시도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최대한 가치를 인정 받기 위한 몸 만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작년 매각에 나섰지만 해외에서 갑작스레 부실이 불거지면서 무산됐다.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우선적으로 변화해야 할 5대 분야를 선정하고 혁신활동을 시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작업은 미래전략실을 이끌고 있는 임판석 상무가 맡고 있다.
대우건설이 뽑은 5대 분야는 △수익성 중심 수주전략 △수행 리스크 관리 강화 △신사업 발굴 △기업가치 제고 활동 △기업문화 개선 등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5대 분야에 대한 혁신활동에 스테이지 게이트(Stage Gate) 모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큰 틀에서 보면 수익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지 게이트 모델은 통상적으로 제조업에 활용되는 방식이다. 제품개발 과정에서 매 스테이지마다 정해진 검증결과를 리뷰하는 관문을 게이트라고 칭한다. 제품은 게이트를 통과한 것만이 다음 단계로 진행된다. 수주 프로세스와 수행 단계에 접목되면 리스크 관리가 수월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을 체계화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존 경쟁우위에 있는 공종과 국가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져왔지만, 향후 손실 최소화와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행 리스크 관리 강화는 계획 단계부터 검증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리스크 관리는 해외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각 무산을 해외사업 부실이 초래했다는 점에서 해외사업 정상화가 핵심 과제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신사업의 경우 지분투자형 개발사업 등 밸류체인의 전후방 확장을 모색 중이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출자하는 구조로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의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사업 발굴은 지난 8월 소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신사업추진본부가 도맡는다.
대우건설이 1년만에 추진 중인 컨설팅도 혁신활동의 일환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머서(mercer)와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컨설팅은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 중이다.
이처럼 대우건설이 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매각에 앞서 선제적으로 몸을 만들기 위해서다. 대우건설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제값을 받고 제대로된 인수자를 맞이하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산업은행이 2년 후 매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대우건설은 최근 2년 연속 역성장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년에는 10% 가량 외형이 축소됐다. 올해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6조3426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4% 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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