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리더는] '젊은피' 진옥동 행장, 혁신의 아이콘 눈도장[숏리스트 후보 분석]일본 근무만 18년, 풍부한 CEO경험·…재일교포 주주 ‘지지’ 강점
손현지 기자공개 2019-12-10 08:36:0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09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은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 5명 중 가장 젋은 인사다. 원신한 경영의 ‘안정성’ 뿐 아니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일명 ‘돈키호테’를 자처하고 나선 인물이기도 하다. 평소에도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최대치로 끌어내기 위해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진 행장은 젊지만 최고경영자(CEO) 경력은 긴 편이다. 1961년생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중소기업은행으로 입행했다. 은행 재직 중 방송통신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6년 신한은행으로 이직한 뒤에는 주로 일본에서 근무했다. 일본 이력이 무려 18년에 달하는데 그 중 지점장과 법인장, 대표직을 수행한 기간이 절반(9년)을 차지한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은행권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대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아이디어가 많고 해외경험도 풍부한 전문 CEO"라고 평가했다.
진 행장은 글로벌 경험과 탄탄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진 행장은 혁신을 외치고 있다. 올 초 부터 진 행장의 주도로 시행된 '쓰임(SSIM, Start Small&Innovate Movement)' 프로젝트는 실제로 실무에 적용될 만큼 활성화되고 있다. ‘쓰임 프로젝트’는 일종의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진 행장이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상품,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고안해냈다. 현재까지 오픈뱅킹(1회차), 외국인 전용상품·서비스(2회차) 등을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고 3회는 12월 연말 진행된다.
신한은행 직원들은 그가 추구하는 발상이 남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한 번은 부서원들에게 실현 불가능한 아이디어를 내보라는 의미에서 일명 '또라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며 "직원들과의 친밀도가 높지만 내부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결단을 내릴 때는 과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진 행장의 또 다른 강점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신한은행은 태생적으로 일본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그룹을 이끌었던 대표들이 지녀야 할 덕목 중 하나로도 재일교포 주주들과의 네트워크가 꼽히는 이유다.
특히 진 행장은 오사카지점장과 일본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법인장을 지내면서 재일교포 주주들과 인맥을 키워나갔다. 재일교포 주주 모임인 '간친회'와 '글로벌뉴리더' 두 곳 모두와 인연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 행장은 주주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속 승진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진 행장은 일본에서 틈새 전략과 현지화에 성공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해외 법인장 재직 당시 보여준 탁월한 경영 성과와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겸비했기에 신한금융 차기 리더로도 손색이 없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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