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추위, '리스크·금융경영' 전문가 물색 사외이사 7인 체제 고수, HR충원도 고려…IT분야는 은행 '대체'
손현지 기자공개 2019-12-17 08:20:2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6일 0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임기 만료를 앞둔 박재하·유석렬 사외이사의 후임자로 리스크관리·금융경영 전문가를 찾고 있다. IT분야나 인사노무(HR) 전문가에 대한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지만 지주는 비즈니스의 주체가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사외이사 정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금융지주회사 이사회 구성요건 중 사외이사 필수 역량(금융, 리스크, 법률)을 우선적으로 충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최장임기(5년)로 퇴임이 임박한 사외이사 2인(유석렬, 박재하)의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김경호 사외이사(2021년 3월)를 제외하고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4인(스튜어트 솔로몬(Stuart B. Solomon),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의 이사는 중임 의사를 밝히면서 연임을 확정지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기존 7인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다만 퇴임하는 두명의 사외이사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는 금융경영과 리스크관리 두 분야의 전문역량을 갖춘 자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사외이사 후보군을 △금융경영 △재무 △회계 △법률·규제 △리스크관리 △HR △IT △소비자보호 등 총 8개 전문분야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 중 IT와 HR 분야는 충족시키지 않고 있다.
현재 KB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유석렬(금융경영), 스튜어트 솔로몬(금융경영), 선우석호(재무), 최명희(법률·규제), 정구환(소비자보호), 김경호(회계), 박재하(리스크관리)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HR' 전문분야는 작년부터 공석 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초까지 이병남 전 사외이사가 HR전문가로서 이사회 멤버로 활약했다. 이 전 이사는 KB금융 소액주주였던 김상조 당시 경제개혁연대 소장(현 청와대 정책실장)의 추천을 통해 발탁됐다. 이 전 이사 사퇴 이후 HR역량을 갖춘 이사 대신 재무와 소비자보호 전문가로 이사회가 새롭게 채워졌다.
KB금융은 작년 주주총회를 거쳐 '소비자보호' 전문가인 정구환 이사를 신규 선임한 바 있다. 이는 소비자보호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여겼던 타 금융지주사와는 차별화되는 부분이었다. 아울러 비어있던 재무분야 전문가로 선우석호 이사를 선임했다. 기존 법률규제 분야 전문가였던 김유니스경희 전 이사의 퇴임에 따라 최명희 이사를 신규 임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다양성을 고려해 HR관련 분야 이사 선임도 일부 고려할 수 있지만 IT관련 분야 이사 선임은 아직 고려되고 있지 않다"며 "보통 디지털에 관한 투자 의사 결정은 은행에서 이뤄지는 탓"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특수분야 전문영역인 IT 전문가로 권숙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권 이사는 디지털과 금융의 융합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운용과 관련된 자문역할을 커버하고 있다. 지난 10월 개소한 국민은행의 KB인사이트 지점에도 초청돼 현장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사외이사 후보군 추천 경로는 크게 두 가지다. 주주 추천과 서치펌(Search Firm) 등 외부전문기관이다. 추천받은 후보들은 '2019년 하반기 사외이사 후보군'에 반영된다. 내년 3월 주총에서 신규 선임할 사외이사는 원칙적으로 2019년 하반기 후보군에서 추천된다.
KB금융 사추위는 해당 후보군에서 신임 사외이사도 잠재후보군(롱리스트)를 추린다. 이후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를 받아 후보군을 압축(숏리스트)한다. 인선자문위원 평가 결과는 연말께 나온다. 최종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정기 주주총회 전, 내년 2월 중으로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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