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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 품은 IS동서, 사업다각화 '순조로운 출발' [건설리포트]환경부문, 3분기 영업이익 30% 이상 지탱…폐기물 처리 업황 호조

고진영 기자공개 2019-12-19 13:22:2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8일 09: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선이엔티를 품에 안은 아이에스동서의 폐기물사업이 순조로운 시작을 끊었다. 폐기물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환경부문은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1가량을 책임지면서 건설부문의 부진을 다소나마 보완했다.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은 그간 M&A를 통한 사업다각화를 강조해왔지만 성과가 썩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출발이 좋아 보인다.

작년까지 4년 동안 아이에스동서의 부문별 실적을 보면 건설부문이 영업이익의 83% 이상을 차지했다. 회사 측은 그간 콘크리트와 요업, 렌탈, 해운 등 여러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나 2016년부터 대규모 자체사업을 진행하면서 건설부문에 급격하게 무게추가 쏠렸다. 이에 따라 비건설사업의 미약한 비중이 아쉽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이런 사업구조가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다. 환경부문이 영업이익 94억원을 벌어들여 전체 영업이익의 32%가량을 지탱했다. 반면 건설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111억원에 그쳐 비중이 37.5%로 줄었다.

건설부문의 부진은 회계기준 변경으로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IFRS15가 도입되면서 자체사업의 경우 인도시점에 수익을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사업의 90% 정도가 자체사업으로 이뤄진 만큼 크게 영향을 받았다.


물론 내년부터는 하반기를 중심으로 대구 수성범어, 부산 봉래 및 광안, 울산 중산매곡 현장 등의 분양실적이 반영되면서 건설부문이 어느 정도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자연스레 폐기물사업의 이익 기여도 역시 지금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런 점을 감안해도 건설부문의 불안정한 실적 변동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폐기물사업이 톡톡히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더군다나 폐기물 처리는 요즘 들어 성장성이 매우 유망한 산업으로 손꼽힌다. 산업 폐기물 배출량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 처리시설은 주민들의 반대, 엄격한 허가절차 등에 발목이 잡혀 증설이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수급 불균형을 바탕으로 폐기물 처리 단가도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로선 시의적절하게 관련사업에 진출한 셈이다. 회사 측은 국내 1위 건설폐기물업체인 인선이엔티 지분을 지난 5월 인수하면서 폐기물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지분율은 33.5%로 과반수 미만이지만 실질적 지배력을 감안해 인선이엔티와 그 종속기업인 인선모터스 등을 아이에스동서의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연결 실적에 반영된 것은 환경부문이 새로 만들어진 3분기부터다.

과거에도 아이에스동서는 건설을 간판사업으로 영위하면서 사업다각화에 꾸준히 힘을 쏟아왔다. 창업주 권혁운 회장은 2008년부터 건자재기업 동서산업, 비데회사 삼홍테크, 컴퓨터기기 렌탈회사 한국렌탈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아들인 권민석 사장 역시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M&A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2014년 건설자재기업 영풍파일과 그 자회사인 중앙레미콘 및 중앙물산을, 2017년에는 독서실 전문 운영업체인 아토스터디를 사들였다. 그러나 건설을 제외한 다른 사업에서는 거의 돈을 벌지 못하는 사업구조가 이어지면서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인선이엔티는 성공적인 M&A가 된 셈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단가가 오르는 추세인 만큼 회사 내부적으로 환경부문사업은 계속 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아이에스동서 환경부문은 2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 좋은 광양매립장이 8월부터 영업을 재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마진이 더 개선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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