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수 KB생명 사장, 1년 연임…M&A 완수 과제 [금융 人사이드]'깜짝인사' 평가 딛고 수익·건전성 제고…인수·합병 전문가 '높은 점수'
최은수 기자/ 손현지 기자공개 2019-12-23 11:46:1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0일 19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20일 허 사장의 1년 연임을 결정했다. 허 사장이 2017년 신용길 전 사장(현 생명보험협회장)의 후임으로 올 때만 해도 업계의 반응은 의문부호가 많았다. 특히 국민은행에서 부행장을 지낸 지 1년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된 터라 갖가지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허 사장은 KB생명을 진두지휘하며 앞선 평가가 기우였다는 것을 몸소 입증했다. 먼저 실적 면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급락하고 있는 생보업계 추세를 거스르는 성적이라 더 주목을 받는다. KB생명은 허 사장 체제를 갖춘 지난해 157억원, 올해는 3분기 누적(1~9월) 기준 1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생명 내부에선 올해 사상최고 실적(2017년 189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KB생명의 재무건전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KB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017년 195.5%로 200%를 밑돌았으나 올해 3분기 말엔 212.5%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허 사장의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탁월한 재무감각이다. KB금융이 LIG손해보험을 인수한 후에는 KB손보의 경영관리 부사장으로 안방살림을 도맡기도 했다.
그를 아는 금융권 관계자들은 허 사장의 진면목이 M&A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허 사장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생보 부문을 보강하려는 의중을 밝힌 직후 KB생명 적임자로 선택한 인물이다.
생보시장은 올해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는 부채적정성평가(LAT)를 비롯한 일련의 규제 강화가 실시될 예정이라 보험사들은 자본확충이나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회사들은 어쩔 수 없이 M&A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할 수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허 사장은 LIG손보 인수를 타진할 때도 미국 지점의 부실규모를 파악하는 등 인수 작업에 깊이 관여한 바 있다"며 "생보사 M&A판이 크게 열린 상황에서 물 만난 고기를 꼽으라면 단연 허 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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