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플랫폼 브랜디, 세마트랜스링크 업고 '밸류업' 총 60억원 베팅 후 후속 투자 라운드 지원 집중
방글아 기자공개 2019-12-31 07:57:2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브랜디'가 벤처캐피탈(VC)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으며 기업가치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브랜디의 시리즈B 라운드에서 첫 투자를 시작으로 후속투자에도 나서면서 다각도로 밸류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차기 라운드에 참여할 신규 VC들이 브랜디의 높아진 기업가치와 소수로 집중된 주주구성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이에 부담 없이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초기 투자에 따른 이익 일부를 나누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디가 추가 재원을 수월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2014년 설립된 브랜디는 현재까지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열어 총 135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60억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올라 있다. 2017년 첫 40억원 투자 이후 20억원을 추가 수혈해 전체 재무적 투자자(FI)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베팅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올해부터 브랜디 투자를 주도해 오고 있다. 2017년까지 초기 투자를 마친 DSC인베스트먼트, 빅베이슨캐피탈과 별도로 지난 2월 시리즈C 라운드를 주도했다. 당시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미래에셋벤처투자·DS자산운용을 신규 투자자로 모집해 각 20억원씩 총 60억원을 집행했다.
당초 쇼핑 후기 공유 플랫폼으로 출범했던 브랜디는 이 같은 자금 지원을 받으며 비교적 설립 초기 피보팅(Pivoting)을 거쳐 주요 이커머스 업체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 마케팅 시장에서 영향력이 강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들에 주목해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업모델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사업모델 변경 후 여성 SNS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고객 저변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창업팀이 기세를 몰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누적 다운로드 수 550만을 돌파했다.
월 방문자 수가 230만명을 넘어서면서 최근 입점 판매자 수도 4000명을 기록했다. 새롭게 입점한 판매자 상당수는 국내 패션 중심지 동대문에서 상품을 조달·판매하는 전문 사업자들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동대문 시장의 국내외 경쟁력에 주목해 후속 투자를 지속 집행하며 브랜디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은 아시아에서 패션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도소매상들이 시장 조사를 나오는 곳이다.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기업 로레알에 매각돼 주목받은 패션 브랜드 '난다'가 대표적인 동대문 성공 신화로 알려져 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브랜디는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패션 산업 분야에서 높은 성장성을 갖춘 업체로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시장 진출 등을 고려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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