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롱바이어스드' 최대 성과, 수익률 15%...'JB TAO' 1위[2019년 헤지펀드/롱바이어스드 수익률] 쿼드·디에스 선전…명가 '트리니티' 부활
허인혜 기자공개 2020-01-15 15:18:2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헤지펀드 시장에서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이 가장 주효했다. 평균수익률 15.74%로 롱바이어스드 다음으로 수익률이 좋았던 멀티스트레티지(7.08%)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2018년 에쿼티헤지, 2019년 상반기 멀티스트레티지로 분류됐던 JB자산운용의 TAO펀드가 해외주식으로 수익률을 높이며 2019년 리그테이블에는 롱바이어스드 전략으로 편성됐다. 쿼드자산운용과 DS자산운용의 꾸준한 선전 속에서 롱바이어스드 명가 트리니티자산운용의 부활이 눈에 띈다.
◇롱바이어스드, 독보적 평균수익률 '15.74%'…JB·쿼드 '쌍두마차'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33개(설정액 100억원 이상, 설정 1년 이상)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15.74%다. 전년도인 2018년 평균수익률이 -19.25%였던 점을 감안하면 비약할만한 성과다. 전체 롱바이어스드 펀드 설정액은 9839억원이었다.
JB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이 각각 50% 안팎의 성적을 내며 롱바이어스드 평균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JB자산운용의 'JB TA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의 2019년 수익률은 56.57%로 롱바이어스드 부문 1위, 전체 전략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설정액은 153억원이다.
JB TA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는 하반기 해외주식 운용 성과로 수익률을 끌어올리며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로 재편성됐다. 2018년에는 에쿼티헤지로, 상반기에는 멀티스트레티지로 분류된 바 있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을 40%, 해외 주식을 60% 정도로 구성해 운용한다. 펀드의 책임 운용역인 윤영진 JB자산운용 증권운용본부 이사는 "한 해 동안 미국과 중국 중심의 익스포저(exposure)를 적합하게 구성한 점이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며 "특히 4차산업혁명 위주의 종목에서 수익이 잘 나왔다. 대형주보다는 클라우드 산업 기반의 중형주 등 특색있는 포지션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상반기 롱바이어스드부문 1위였던 쿼드자산운용의 '쿼드 Definition 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는 연간 리그테이블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2019년 수익률 48.33%로 상반기 수익률 34.33% 보다 성과를 더 냈다. 설정액은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쿼드 Definition 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한·중·미 3개국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에는 한중미 모두 수익률이 좋았다고 쿼드자산운용은 전했다. 특히 미국 인수합병(M&A) 시장에 집중하면서 괄목할 만한 수익률을 냈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중소형 혁신 바이오기업이 다국적 제약사에 인수되면 100~200%의 성과로 돌아온다"며 "40~50여개의 포트폴리오 기업 중 4~5개의 바이오 기업들이 인수합병 되며 긍정적인 성과를 낳았다"고 평했다.
2019년에는 Spark Therapeutics(138% 프리미엄에 Roche 인수), Array BioPharma(76% 프리미엄에 Pfizer 인수), The Medicines Company (48% 프리미엄에 Novartis 인수), Audentes Therapeutics (110% 프리미엄에 Astellas Pharma 인수) 등의 M&A 성과가 있었다.
하락장에 대비한 그로스 익스포저(Gross Exposure) 조절도 유의미했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수익이 나면 그대로 종목을 들고 있거나 비중을 유지하지 않고 적절한 비율 조절을 해 왔다"며 "바이오장 폭락 시기에도 수익률 파고가 깊지 않았던 것도 그 때문"이라고 평했다.

◇'롱바이어스드 명가' 트리니티의 부활…DS, 최다펀드 배출
롱바이어스드 명가로 꼽히는 트리니티자산운용이 10위권 내 펀드를 3개 안착시키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1호',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가 나란히 5~7위에 랭크됐다. 1호는 수익률 28.62%를, 3호는 25.76%, 2호는 24.62%를 기록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2017년 출시한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으로 그해 100%가 넘는 연간수익률을 내며 주목받았다. 2018년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타면서 수익률이 다소 부진했지만 2019년 반등에 성공했다.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IT주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한다. 지난해 5G와 반도체 주가가 상승하며 트리니티자산운용도 승기를 잡았다. 트리니티자산운용 관계자는 "여전히 IT주가 긍정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주요 투자처였던 반도체와 5G 등이 이전의 수익률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답했다.
DS자산운용은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롱바이어스드 펀드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 '수(秀), 고(高), 복(福)'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나란히 10위권 안에 들었다. DS자산운용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장이 요동칠 때 '철저하게 결과만 보자'는 기조가 유효했다고 전했다.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수출주를 적극 편입하고 리스크가 악화되면 4차산업혁명 대표주로 대응해 수익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와 핀테크 등은 DS자산운용의 펀드에 고르게 분산돼 실적을 두루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DS자산운용의 한자 펀드 시리즈가 11위부터 17위를 차지했다. '디에스 지(智)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진(珍)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정(正)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승(昇)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현(賢)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장(匠)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신(信)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펀드다.
이밖에 프라이빗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향하는 나눔자산운용의 '나눔 액티브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도 35.46%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형펀드와 700억원 이상의 펀드 등 4개를 롱바이어스드 리그테이블에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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