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씨앗·VIP ‘새얼굴’…아이온·수성 ‘다수 청산’[2019년 헤지펀드/퇴출입 헤지펀드]170개 진입…38개 이탈·25개 청산
이민호 기자공개 2020-01-15 15:22:5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신규로 이름을 올린 펀드는 170개로 집계됐다. 반면 63개는 자취를 감췄다. 이 중 38개는 설정액이 100억원 미만으로 감소하며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진입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25개는 2019년중 청산됐다.◇씨앗·VIP 첫선…씨케이골디락스, 설정액 확대
165개 펀드는 2018년중 설정돼 운용기간 1년을 만족하며 2019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신규 진입했다. 2018년 1월 첫 펀드를 내놓은 씨앗자산운용이 운용기간 1년을 채우며 ‘씨앗멀티-仁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포함한 7개 펀드를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올렸다.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이 2018년 10월 펀드상품으로는 첫 번째로 출시한 ‘VIP All-in-On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새로 포함됐다.
이들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5개 펀드는 2018년 이전에 설정됐다. 씨케이골디락스자산운용 ‘CK골디락스 ALGO PLUS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2018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재진입했다. 이 펀드는 알고리즘을 이용한 시스템 트레이딩을 주요 전략으로 한다.
양호한 수익률에도 재간접으로 진입했던 기관자금이 환매되며 2018년말 설정액이 53억원으로 줄어든 이 펀드는 2019년 상반기 리테일자금을 적극적으로 모집하며 설정액을 150억원으로 늘렸다. ‘CK골디락스 ALGO PLUS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도 진입요건을 만족하며 2019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새로 포함됐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 ‘한&파트너스 블루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2018년말 설정액이 87억원으로 2018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2019년말 설정액이 101억원으로 확대되며 재진입에 성공했다.
2017년 12월 설정된 제이에스자산운용 ‘제이에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2호’는 2018년말 설정액이 101억원이었지만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계약을 맺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2018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는 제외됐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은 PBS를 활용해 신용공여 등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펀드를 대상으로 집계한다.
사모투자펀드(PEF)에 재간접투자하는 이 펀드는 2019년 9월 NH투자증권과 PBS 계약을 체결하며 2019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신규 진입했다. 2018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까지는 그 해 PBS 계약을 신규 체결한 펀드는 집계대상에서 제외했지만 2019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부터는 이들 펀드도 포함하는 것으로 기준을 변경했다.
더블유자산운용 ‘W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호’는 그 해 PBS 계약을 신규 체결한 펀드를 집계대상에서 배제하는 기존 기준이 적용돼 2018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빠졌던 펀드다. 2014년 5월 설정돼 2018년말 설정액이 578억원이었지만 2018년중 NH투자증권과 PBS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말 설정액 407억원으로 진입요건을 충족하며 새로 이름을 올렸다.
◇흥국, 시그니처 펀드 청산…삼성헤지, 설정액 축소
이번에 제외된 63개 펀드 중 25개는 2019년중 청산됐다. 이 중 아이온자산운용은 ‘아이온 가이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포함한 3개 펀드를, 수성자산운용은 ‘수성멀티에셋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을 포함한 3개 펀드를 각각 청산했다.
청산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컸던 펀드는 흥국자산운용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4호[채권-파생형]’였다. 이 펀드는 채권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되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일으켜 시중금리 방향성과 관계 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와 함께 흥국자산운용의 시그니처 사모상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소수로 구성된 주요 기관수익자의 2019년말 원금 북(book) 관리 수요가 대두되자 11월부터 환매가 몰렸다. 흥국자산운용은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4호[채권-파생형]’를 형식상 청산하고 올해 초부터 수익자 재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63개 펀드 중 청산펀드를 제외한 38개 펀드는 2019년말 설정액이 100억원 미만으로 줄어 들며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이탈했다. 삼성헤지자산운용 ‘삼성 H클럽 하이브리드 전문사모투자신탁 제2호’, ‘삼성 H클럽 글로벌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삼성H클럽프레투스R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설정액이 5억원 이하로 감소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2018년 설정액이 486억원이었던 피데스자산운용 ‘피데스 S&S 아세안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베트남시장 부진으로 일부 기관투자자의 환매가 발생하며 2019년말 7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외에 이 기간 라이노스자산운용 ‘라이노스 글로벌메자닌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307억원에서 90억원으로 감소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스마트Q멀티매니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가 255억원에서 40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달전략 분석]동원산업, '지주사 합병' 자본 확충 효과 봤다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나스미디어에 주어진 배당 의무
- 사외이사 추천의 무게
- [2024 이사회 평가]코오롱인더 이사회의 아쉬운 견제기능
- [2024 이사회 평가]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견제기능' 모범
- [2024 이사회 평가]두산퓨얼셀, 이사회 '견제기능' 개선 화두로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흔들림 없는' SK가스가 필요한 이유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투자사업 중심에 펀드·조합 간접투자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덕보는 SK디스커버리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믿을구석 '자회사 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