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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 '여성 최연소' 임원 승진자 배출 고보미 전략기획팀장 상무보 타이틀, 경영진 이슈로 '조용한 인사'

김경태 기자공개 2020-01-16 08:34:5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15: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최근 수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30여명이 넘는 승진자가 나온 가운데, 40대 여성 임원이 배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018년말까지만 해도 승진자 명단을 외부에 공표했지만, 경영진과 관련해 불거진 이슈 등으로 인해 이번에는 내부적으로 조용히 진행했다.

◇고보미 상무보, 여성임원 중 최연소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12월 수시 임원인사를 했다. 승진자들은 올해 1월 1일 자로 신규 선임됐다. 새롭게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별이 된 인물 중 40대 여성 임원이 포함됐다. 주인공은 고보미 팀장(상무보)이다. 그는 1978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43세다.

앞서 2014년 12월 정기 임원인사 때 글로벌 마케팅전략팀의 안수정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그 후 2017년 12월 인사에서 상무로 올라섰다. 안 상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에서 마케팅부문 G.브랜드 담당 임원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고 팀장은 안 상무에 이어 두 번째 40대 여성 임원이다. 다만 고 팀장은 여성 임원 중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안 상무는 1970년생이다. 2014년말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 발표가 난 뒤 임원으로 선임된 2015년초 당시에 한국 나이 46세였다. 고 팀장이 세 살 더 어린 나이에 임원이 된 셈이다.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고 팀장은 경영기획과 인사 등에서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라스BX,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에서 근무하다가 승진 후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나이와 성별에 연연하지 않는 '능력주의' 인사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고 팀장은 전략기획 쪽에서 1개 팀의 장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세무조사 이슈 등 고려해 조용한 인사 단행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과거에는 다른 대기업집단처럼 연말에 있는 임원 인사를 외부에 공표했다. 하지만 작년 수시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한 후에는 외부에 관련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말에 이뤄진 임원 인사도 비교적 조용히 실시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인물은 30~40여명이 있다"며 "그룹의 상황을 고려해 차분하게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오너와 경영진에 관한 이슈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018년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했다. 그 후 작년 1월 검찰에 해외 법인 등을 통한 세금 탈루 내용 등을 고발했다. 검찰은 국세청의 고발과는 별개로 오너 개인 비리를 수사했다. 검찰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를 구속 기소했다. 그의 형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도 재판을 받고 있다.

경영진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룹의 주력사 한국타이어의 실적에 큰 문제는 불거지지 않은 상황이다. 작년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5조21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4267억원, 당기순이익은 3992억원으로 각각 23.5%, 12.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2%, 순이익률은 7.7%로 각각 2.8%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 연결·누적, 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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