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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상장한다 국내외 증권사 RFP 발송…유니콘 넘어 데카콘 채비

양정우 기자공개 2020-01-31 09:24:4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09: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월드 클래스'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최근 국내외 증권사를 상대로 상장주관사 RFP를 발송했다. 증권사 다수를 상대로 주관사 콘테스트를 열기보다 대형사를 추려 RFP를 건넨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빅히트가 주관사 선정에 나서면서 공식적으로 IPO 작업에 착수했다"며 "연내 상장에 성공한다면 SK바이오팜에 필적하는 랜드마크 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히트는 '케이팝(K-POP)'의 세계화를 이끈 BTS의 소속사다. BTS는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건 물론 국내 그룹이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하고 있다. 케이팝이란 범주를 넘어 월드 클래스급 슈퍼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면서 빅히트의 기업가치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국내 증권시장에 입성하면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빅3' 엔터사의 시가총액을 단숨에 넘어설 전망이다. 이들 엔터사는 현재 시가총액이 모두 1조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빅히트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수준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 3대 엔터사의 그룹이 몰고 온 한류 열풍은 주로 아시아 지역에 국한됐다"며 "하지만 BTS는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보이그룹이어서 기업가치 산정의 논리 자체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BTS의 인기가 해외로 뻗어나가면서 빅히트의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8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132% 증가한 21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인 64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0%에 육박하고 있다.

빅히트는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한 방시혁 대표가 설립한 연예기획사다. 지난해 말 기준 방 대표가 최대주주(43.06%) 자리에 올라있다. 2대 주주는 넷마블(25.22%)이다.

넷마블은 2018년 2014억원을 투자해 현재 지분을 사들였다. 매입 대상은 SV인베스트먼트와 LB프라이빗에쿼티, 네오플럭스 등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주식이었다. 당시 2017년 실적(매출액 924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준으로 8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가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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