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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의료기기업체 첫 매출 5000억 돌파 중국·유럽 등 해외 시장 40% 고성장 성장 덕...'신종 코로나' 우려는 아직 크지 않아

최은수 기자공개 2020-02-07 08:10:5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6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과용 임플란트를 비롯해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 시장을 필두로 해외에서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임플란트와 함께 신사업 부문에서도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 다각화 또한 기대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가장 크다. 하지만 사업 지역과 성격 등을 감안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아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2019년 매출 565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4601억원) 대비 22.8% 늘어났다. 2019년 영업이익은 429억원을 기록했으며 2018년(120억원)과 비교하면 38.5%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 증대 배경에는 해외 사업 호조가 자리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작년 해외 사업 매출은 3386억원으로 2018년의 2509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해외사업은 작년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60%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돋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전년 동기(890억원)보다 41.7% 증가한 12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시장 점유율은 33%를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머징 마켓 및 유럽시장에서도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유럽 시장은 전통의 강자이자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인 스트라우만이 지배하는 가운데 고성장을 달성해 주목을 받는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유럽시장의 매출액은 2018년 316억원에서 2019년 4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이 임플란트에 국한하지 않았다는 점은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국내 및 해외에서 치과의자(유니트 체어) 및 영상장비 부문의 신 사업을 시작했다. 올 초엔 각 의료기기 호환성을 높인 국내 치과 보험청구 및 전자차트 원클릭(One-click)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전문가용 치아 미백제 뷰티스(BeauTis)와 미백 치약 뷰센(Vussen)을 출시하며 매출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사업 매출 규모는 아직 작지만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해 냈다는 점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해외 직판 위주의 영업을 펼치면서 내실과 규모를 함께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며 “임플란트 외에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가능성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선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면서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다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오스템임플란트 중국 물량 대부분은 국내에서 생산된 물량을 수출해 유통하는 형태다. 주 사업무대가 발원지 후베이성과 거리가 있는 수도 베이징이라는 점도 감안할 부분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제품군 생산 공장을 작년 8월 중국 동부 장쑤성 염성(옌청)에 설립했다. 장쑤성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옌청 공장에선 임플란트 제품군 가운데 미래 먹거리이자 정확하고 안전한 식립을 돕는 '원가이드'만 양산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나머지 제품 생산은 아직 인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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