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스, 美 버라이즌 수출길 열릴까 5G 백홀·프론트홀 장비 적용 가능성 검토 '역제안', 2018년 해외 실적 10% 수준
신상윤 기자공개 2020-02-10 07:26:2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08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트워크 장비 전문기업 유비쿼스가 5G 시대 개화를 계기로 미국 시장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의 유수 통신사업자들이 최근 유비쿼스의 5G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구체적인 성능과 기술력 등을 현지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 것. 한국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술의 문을 여는데 한 축을 담당했던 유비쿼스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에서 5G 네트워크와 관련한 비공개 컨퍼런스에서 한국의 통신장비가 논의됐는데 이 자리에서 유비쿼스의 장비들이 거론됐다. 미국 통신사업자들은 한국의 유비쿼스 장비에 대한 구체적인 성능과 기술력 등을 현지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비쿼스는 미국의 일부 통신사업자에게 OEM 방식으로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과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두고 다퉜던 버라이즌은 연내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20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하겠다고 나섰다. 버라이즌은 미국 내 시장점유율이 22%(IBISWorld 집계) 수준의 1위 통신사업자다.
유비쿼스는 인터넷 통신사업자나 지역 유선방송사업자, 공공기관 및 기업 등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고객에게 장비와 기술력,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관련 장비를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KT와 LG유플러스에 5G용 백홀과 프론트홀을 공급한다. 한국에서 이 장비들을 생산해 공급하는 회사는 유비쿼스 등 손에 꼽는 수준이다. 이 같은 기술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의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성 문제 등을 삼으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여기에 노키아와 에릭손 등 5G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유럽 기업들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탓에 기술과 성능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3의 대안으로 유비쿼스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쿼스는 2000년 엔지니어 출신 이상근 대표가 설립한 프리미어 네트웍스가 모태다. 국민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일진, 두루넷 등 초창기 네트워크 사업장에서 근무했다. 네트워크 시장의 잠재력을 눈여겨 본 그는 유비쿼스를 창업했다.
국내 최초로 메트로 이더넷(L2·L3) 스위치 솔루션을 개발해 네트워크 장비의 국산화 기록을 썼다. 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한 스위치 장비부터 유선 인프라 장비 등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백홀·프론트홀 등 대부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 742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6%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1% 감소한 7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의 하락은 수익률이 낮은 무선 장비 중심의 공급으로 인한 탓으로 풀이된다.
유비쿼스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 집중하면서 해외 시장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미국 등 수출 규모는 전체 매출액의 10%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버라이즌 등 미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 큰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비쿼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확인해줄 있는 부분이 없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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