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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수요예측 도전장…소부장 IPO '릴레이' [Weekly Brief]메탈라이프·서남 등 흥행 잭팟…켄코아·JNTC 등 연달아 도전

양정우 기자공개 2020-02-10 15:24:1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9일 1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레몬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삼성전자를 핵심 고객으로 삼아 전자파 차폐소재와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국내 IPO 시장에선 소부장이 흥행 키워드로 꼽힌다. 이달 초 에너지 소재 기업 서남이 IPO 공모에서 뭉칫돈을 모은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메탈라이프에 이어 소부장 IPO의 흥행 열기를 고조되고 있다. 레몬을 비롯한 국내 소부장 업체가 IPO 러시를 이어갈 전망이다.

◇'소부장 IPO' 레몬, 최대 300억 공모…PER 25배 적용, 몸값 2500억

레몬은 오는 12~13일 이틀 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6200~7200원이다. 공모가 밴드 기준 공모예정규모는 254억~295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전자파 오작동을 방지하는 차폐 소재와 초극세사 첨단 소재인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생산하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된 차폐막 부품은 대부분 레몬이 만든 제품이었다.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 갤럭시S9 부품을 100% 독점 공급한 데 이어 갤럭시 노트9, 갤럭시 S10 등은 전체 공급량의 70%를 책임지고 있다.

아직 실적은 흑자 궤도에 올라서지 못했다. 2018년 24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매출액 314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도 54억원 수준의 적자(520억원)가 발생할 예정이다. 레몬과 미래에셋대우가 특례 상장을 IPO 트랙으로 선택한 배경이다.

다만 레몬은 올해부터 흑자(244억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매출 규모도 올해(984억원)는 물론 한동안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 2020~2022년 추정 실적을 토대로 피어그룹의 주가수익비율(PER 24.9배)를 적용해 최종 몸값을 산정했다. 공모가 밴드 기준 시가총액은 2139억~2484억원이다.


◇IPO 시장 흥행 공식 '소부장'…·켄코아·서울바이오시스 등 줄줄이 대기

근래 들어 소부장은 IPO 시장의 흥행 공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해 말 소부장 1호로 코스닥에 입성한 메탈라이프는 연말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공모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잇는 소부장 IPO도 연달아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오는 11일 일반 청약을 실시하는 서남은 메탈라이프에 이어 소부장 패스트트랙을 밟아 주목을 받았다. 이달 초 마무리한 수요예측에서 총 1313곳의 기관투자자(최종 경쟁률 1228대 1)를 끌어모았다. 흥행 대박을 터뜨리면서 최종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주당 31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소부장 IPO의 기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레몬을 비롯해 연초 IPO를 노리는 소부장 업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달 내로 수요예측을 실시할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서울바이오시스, JNTC 등도 역시 소부장 섹터로 분류되는 기업이다.

본래 소재와 부품, 장비 기업은 오랫동안 유통시장과 공모시장에서 소외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규제 이슈를 맞아 분위기가 단번에 뒤바뀌었다. 정부의 대대적 지원책에 힘입어 IPO 시장에서 가장 '핫'한 섹터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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