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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최대 50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수요예측 19일…대표주관 KB·NH·한국

이지혜 기자공개 2020-02-11 16:32:5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발행규모는 최대 5000억원이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세 곳이 나눠 맡았다. 2월 공모채 발행량이 급증한 만큼 만전을 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최대 5000억원 규모로 공모채 발행계획에 착수했다. 수요예측은 19일, 발행일은 26일 경이다. 자금 사용용도는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 등인 것으로 파악된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3월 19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현대오일뱅크가 단일회차 기준 최대 발행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세 차례 공모채를 찍으며 공모채로 9000억원을 조달했다. 그러나 단일 회차 기준 최대 발행액은 4000억원이 전부였다.

조달 여건도 녹록하지 않다. SK하이닉스에 이어 LG화학 등도 최대 1조원 규모의 ‘빅딜’을 예고하는 등 우량 공모채 발행이 2월에 크게 몰렸다.

대표주관사를 세 곳이나 선정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공모채 대표주관사로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세 곳을 선정했다. 세 증권사는 수년 동안 더벨 리그테이블 일반 공모채 대표주관 기준 1, 2, 3위를 차지한 ‘강호’다. 현대오일뱅크가 단일회차 기준 최대 발행에 도전하는 만큼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안정적’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고도화비율이 높고 조인트벤처를 활용해 사업다각화 수준을 높여 운영효율성이 매우 우수하다”며 “대규모 투자로 채무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2019년 연결기준 매출 21조1168억원, 영업이익 5220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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