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푸드코트' 확대 노림수는 경쟁없는 성장 ‘먹거리’…임대 수익·소비자 집객 강화 '일거양득'
김선호 기자공개 2020-02-13 08:35:0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가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푸드코트 임대수익으로 이커머스 업체들의 거센 공세를 뚫고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푸드코트 매장을 더욱 확대해 실적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지난해 이마트 매출(별도기준)은 온라인 사업부 분할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14조6733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만 두고 봤을 때는 할인점(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트레이더스는 22.4%, 전문점 31.2%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대형마트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바라본 업계의 예측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매출 성장률이 이전에 비해 하락하긴 했으나 이마트의 매출 규모는 꾸준한 커져가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도 이마트의 총매출(별도법인·오프라인 유통)은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유통채널 성장으로 대형마트 시장 규모 자체가 축소됨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의 성장세만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와 같이 전망의 근거 중 하나로 '푸드코트' 임대 수익이 지목되고 있다. 이마트는 유통 외에도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임대 수익이 매출에 반영되는 구조다. 푸드코트 확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가 온라인 유통채널 성장에 따른 이마트의 상품 매출 감소분을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임대 수익 외에 푸드코트는 대형마트에 소비자를 집객시켜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이마트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푸드코트 매장 확대·리뉴얼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이유다. 대형마트업계 내 이마트 점포 수가 가장 많다는 점도 푸드코트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강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마트는 작년 기존 푸드코트를 지역 유명 맛집 편집매장인 ‘마켓로거스’로 리뉴얼해나가는 한편 1인석이 있는 맛집 편집숍 ‘엘리판트’를 도입하기도 했다. ‘마켓로거스’로 푸드코트를 리뉴얼한 은평, 가양, 수지 등의 경우 푸드코트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평균 54% 증가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푸드코트의 경우 온라인 유통채널과 경쟁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안정적인 수익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마트의 눈길을 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초저가 경쟁으로 인한 출혈을 다소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푸드코트 뿐만 아니라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방침”이라며 “푸드코트 리뉴얼을 진행해 소비자 집객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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