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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공·사모 대규모 조달…차입금 차환 대비 공모채 740억 이어 사모채 550억 추가 발행

오찬미 기자공개 2020-02-17 14:11:4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사모 회사채로 550억원을 마련했다. 지난달 20일 74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선 지 한달도 안돼 추가 조달에 나섰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3일 2년물 50억원과 1.5년물(2021년 8월 13일 만기) 5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각 금리는 4.43%, 4.15%로 책정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BBB급의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회사채 시장을 자주 찾는 단골 이슈어로 꼽힌다. 공모채와 사모채 시장을 오가며 자금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도 다섯 차례에 걸쳐 국내 공모채 시장을 찾아 43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외화채 시장에서도 약 3473억원의 회사채를 조달했다.

사모채는 열두 차례 나눠 총 2360억원을 발행했다. 사모채 투자 시장에서는 BBB급 회사채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덕분에 투자 수요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BBB급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조달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감안해 사모채를 꾸준히 발행하고 있다.

공모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신용도가 회복되면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BBB0'다. 2016년 BBB-급에 부정적 아웃룩이 달리며 투기등급으로 추락할 위기를 겪기도 했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되며 신용도 방향을 바꾼 결과 이듬해 BBB 신용도를 되찾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공모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740억원으로 오는 6월 만기인 2년물 300억원(금리 5.86%)과 지난 13일이 만기였던 500억원(금리 4.10%) 규모의 사모채 차환에 사용했다. 추가적으로 조달한 사모채를 통해서는 총 2000억원에 육박하는 회사채 만기를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단기성 차입금은 2조4000억원이지만 현금성자산은 3000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차입금의 상당부분에 자회사인 두산밥캣 주식 등 보유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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