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나섰다…9000억대 L/O 이력 바이오 대어, 면역항암제 'GI-101' 개발…국내 증권사 대상 RFP 발송
양정우 기자공개 2020-02-27 14:03:0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1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000억원 대 기술이전(L/O, License Out)에 성공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국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전임상 단계의 면역항암제로 조 단위에 육박한 L/O를 터뜨린 건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성과다.25일 IB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증권사 다수를 상대로 주관사 RFP를 전달했다. 이번 주 증권업계의 제안서를 접수받고 내달 초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할 방침이다.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미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지난해 말 비상장사로서 중국 제약사 심시어와 9000억원 규모의 L/O를 체결해 단번에 주목을 받았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GI-101'에 대해 중국 지역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이었다.
우선 심시어에서 반납의무가 없는 계약금 600만달러(약 70억원)를 수령하고 향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7억9000만달러(약 9000억원)를 받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심시어가 제품 출시에 성공할 경우 실적에 따라 경상기술료까지 취득할 예정이다.
GI-101가 아직 전임상 단계에 있는 면역항암제인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그간 조 단위에 육박하는 대형 L/O는 임상시험이 상당히 진척된 신약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L/O 잭팟의 주인공도 상장 제약사나 대형 바이오사가 주를 이뤘다. 그만큼 심시어가 GI-101의 잠재력에 후한 점수를 준 셈이다.
심지어는 매출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제약사로 중국에서 입지를 다진 중견 기업이다.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서 중국 정부에서 '중개의학 및 혁신 신약개발 중심 연구소'로 인증을 받았다. 근래 들어 코스닥 상장사 JW중외제약과 통풍치료제에 대해 840억원 규모의 L/O를 맺기도 했다.
GI-101은 3중 타깃 기능을 가진 이중 융합단백질(Bispecific Fusion Protein)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독자 플랫폼 기술인 'GI스마트'를 토대로 개발했다. 기존 면역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진화된 면역치료제'를 목표로 삼고 있다. 3세대 항암치료제인 면역항암제는 1세대(화학항암제), 2세대(표적항암제)와 달리 인체의 면역력을 증진시켜 암을 사멸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환자의 몸속 면역 체계를 활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생존기간도 길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글로벌 신약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할 때 GI-101의 상업 가치로 글로벌 기준 9조원 수준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올해 연구개발 스케줄을 차질없이 소화하면 바이오 빅딜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럽 CRO에서 GLP 독성시험을 시작했다. 올해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Phase 1/2a)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GI-101은 향후 세포치료제, 암살상바이러스, 항암백신 등 다양한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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