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글로벌본부, '화이트라벨링' 방점 조직개편 해외 멀티에셋 투자 솔루션운용팀 흡수…화이트라벨링 펀드 전담 매니저 편성
이민호 기자공개 2020-03-02 08:02:2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가 기능(function)별로 산하조직을 재편하고 각 기능에 맞는 매니저에게 기존 펀드를 재배치했다. 특히 화이트라벨링 펀드의 지속적인 공급을 올해 주요 사업방향으로 정하면서 이들 펀드의 운용을 전담할 매니저를 배정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투자운용본부 조직구성에 변화를 줬다. 기존에 산하에 △해외채권운용팀 △해외펀드운용팀 △해외재간접운용팀을 두고 있었지만 여기에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솔루션운용팀을 흡수한 이후 팀제 자체를 없애고 글로벌투자운용본부로 통합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이번 글로벌투자운용본부 조직개편에는 기능별로 펀드를 재배분하려는 의도가 바탕이 됐다. 기존에는 해외채권(해외채권운용팀), 해외주식(해외펀드운용팀), 해외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멀티에셋(해외재간접운용팀)에 대한 운용을 각 팀별로 분배하고 있었지만 이런 시스템에서는 글로벌투자운용본부 매니저가 직접 운용하는 펀드와 화이트라벨링·위탁운용 펀드가 혼재돼있던 문제가 있었다. 화이트라벨링은 특정 해외 공모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글로벌투자운용본부에서 직접 운용하는 펀드는 주로 재간접펀드(fund of funds)나 ETF 재간접펀드(fund of ETFs) 형태를 띠는데 이들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는 항상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분석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반면 화이트라벨링·위탁운용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는 해외 피투자펀드 또는 위탁운용사 매니저를 관리하고 성과를 분석하는 업무가 주를 이룬다. 이번 조직개편은 혼재돼있던 두 개 기능을 떨어뜨려 재분배한 데 의의가 있다.
먼저 팀제를 없애고 본부로 통합하되 네 명 팀장을 주축으로 담당펀드를 배정했다.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관련 재간접펀드 운용은 각각 해외펀드운용팀과 해외채권운용팀을 이끌었던 오규찬 팀장과 탁하진 팀장에게 배정했다.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해외자산에 분산투자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멀티에셋 투자펀드는 솔루션운용팀을 담당하다 이번에 글로벌투자운용본부에 합류한 김성훈 팀장이 맡는다. 화이트라밸링·위탁운용 펀드는 해외재간접운용팀장이었던 박정호 팀장이 책임진다.
이번 조직개편이 기능별 구분에 초점을 두며 글로벌투자운용본부에서 운용하던 펀드들도 각 기능에 맞는 팀장에게 재배분됐다. 설정 이후 줄곧 탁 팀장이 운용을 책임졌던 ‘신한BNPPH2O글로벌본드’는 박 팀장이 담당하게 된다. 글로벌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채권 전문가인 탁 팀장이 운용을 맡았지만 'H2O멀티애그리게이트펀드(H2O Multi Aggregate Fund)'에 재간접투자하는 화이트라밸링펀드인 만큼 박 팀장에게 재배정했다.
글로벌투자운용본부가 향후 신규로 내놓을 펀드도 각 기능에 부합하는 팀장에 배분할 방침이다. 지난달말 신규 출시한 ‘신한BNPPSHAI네오(NEO)자산배분’은 주식·채권·원자재(금) 관련 ETF에 재간접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멀티에셋 투자를 담당하는 김 팀장에게 배정했다. 김 팀장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한BNPP글로벌지속가능경영ESG’의 운용도 책임진다. 이 펀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투자하는 다양한 해외펀드에 재간접투자한다.
글로벌투자운용본부는 올해 화이트라벨링 펀드 공급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화이트라벨링·위탁운용 펀드만을 담당할 인력을 따로 떼어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내투자자의 해외펀드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출시한 ‘신한BNPPH2O글로벌본드’가 자금몰이에 성공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달 25일 글로벌투자운용본부는 이머징 시장의 듀레이션이 짧은 하이일드 국공채와 회사채에 투자하는 ‘신한BNPP이머징단기채’를 내놨다. 이 펀드는 ‘애쉬모어 시카브 이머징마켓 숏 듀레이션 펀드(Ashmore SICAV Emerging Markets Short Duration Fund)’에 재간접투자하는 화이트라벨링 펀드로 박 팀장이 운용을 책임진다.
박재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장은 “기능별로 업무를 재정의하고 펀드를 재배분한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목적”이라며 “올해 화이트라벨링 펀드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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