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대형 인프라펀드에 한화손보 '365억' 가세 한화생명 4257억원 투입…계열사 시너지로 인프라 투자 확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0-03-03 08:29:0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0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대형 인프라펀드에 한화손해보험이 3000만달러(약 365억원)를 투자한다. 앞서 한화생명이 3억5000만달러(약 4257억원)를 투자하면서 단숨에 대형 펀드로 확대된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펀드 '한화 Global Infrastructure Strategy 전문투자형 사모특별투자신탁 4호'다. 한화손해보험의 이번 투자금을 합하면 4620억원이 넘는 계열사 자금이 하나의 펀드에 유입되는 셈이다.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앞서 '한화 Global Infrastructure Strategy' 1~3호에도 함께 투자했다. 한화생명이 1200억원을 태운 한화자산운용의 '한화 글로벌 Co-Investments' 1호도 출범을 앞둬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의 공조는 앞으로도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한화 Global Infrastructure Strategy 전문투자형 사모특별투자신탁 4호'에 미화 30백만불에 해당하는 원화 금액을 투자한다. 글로벌 인프라 4호는 3월 설정될 예정이다. 미국 주차장과 영국 상하수도 사업, 유럽 순환도로 사업 등 대형 해외 인프라 사업에 분산 투자한다. 캐피탈 콜(capital call)로 투자 집행 시 자금을 납입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보장성 보험을 판매해 적은 자금이 빠르게 회전하는 특성이 있다. 생명보험사에 비해 장기적으로 대형 자금을 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146억원이었다면 한화손보의 동기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690억원이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보 각각 일회성 효과로 순이익이 급감한 배경이 있었지만 기본적인 순익 차이가 뚜렷하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 한화생명이 대규모 자금을 넣고 한화손보가 10분의1 수준의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은 글로벌 인프라 펀드 1~3호에서도 유효했다. 다만 펀드가 운용된 뒤에 자금을 넣는 전략은 아니어서 한화생명이 먼저 험지를 걷는다기 보다 투입할 자금을 상호 협의하는 선으로 보인다.
한화 글로벌 인프라 펀드는 한화 금융 계열사의 합작 대형 인프라 투자 신호탄을 쐈다. 2017년 설정된 '한화 Global Infrastructure Strategy 1호' 펀드에 한화생명이 약 4000억원을 투자해 대형펀드의 탄생을 알렸다. 한화생명은 2017년 6월 공시에서 미화 3억6000만 달러(한화 약 4200억원)에 해당하는 원화 금액을 '한화 Global Infrastructure Strategy 1호'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이 뒤이어 4000만달러(약 486억원)를 1호 펀드에 투자했다.
2018년 2월 설정된 펀드에는 한화생명이 4억5000만달러(약 5300억원)를 투자했다. 한화손보의 투자금액은 5000만달러(약 607억원)였다. 2018년 말 설정된 3호 펀드에도 한화생명의 자금 4억달러(약 4748억원)를 출자했다. 한화손보의 투자금은 5000만달러였다.
한화생명과 한화손보가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 인프라 펀드에 공동 투자한 배경에는 계열사 힘 실어주기뿐 아니라 투자대상의 안전성도 유효했다. 1~3호 펀드 모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인프라 사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수십년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을 벌어들일 수 있어 보험사인 한화생명과 한화손보의 목표와도 부합했다.
글로벌 인프라 펀드 4호와 더불어 대형 자금이 투입된 펀드가 하나 더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 공동투자(Co-Investments) 사모펀드에도 한화손보의 자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생명은 앞서 '한화 글로벌 Co-Investments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에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자금을 투자한다고 밝혔다가 이후 1억달러(약 1216억원)로 정정했다. 한화생명의 투자 배경은 수익률 제고다. '글로벌 Co-Investments'는 이번이 1호 펀드 결성으로 글로벌 인프라 펀드의 전례를 볼 때 제2의 대형펀드 시리즈로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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