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농협은행장 사퇴, 내주 신임 행장 결정 이르면 4일 1차 임추위 가동, 2~3회 논의 전망
손현지 기자공개 2020-03-04 08:29:2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3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후임 인선이 이르면 내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이번주 금요일(6일) 농협금융지주 이사회가 계획돼 있었던 만큼 전후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시켜 후보자를 물색하겠다는 방침이다.농협금융 관계자는 3일 "은행장의 공백이 길면 안되는 만큼 후임 인선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당장 내일이라도 임추위 위원들과 상의를 해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상 내주 중으로 후임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그 사이 2~3회 임추위를 열고 후보자를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전날 오후 농협중앙회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사표는 즉시 수리됐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장승현 수석부행장의 행장 직무대행 체제를 가동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중앙회 내부에서 이 행장은 이미 2년 임기를 다 채웠으며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사실상 신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인사권을 존중한 사임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작년 말 연임을 확정지은 지 불과 석달여 만에 사퇴를 결정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전 계열사에서 인사 폭풍이 일어나는 조짐이다. 실제 농협금융·농협중앙회 등 범농협 CEO 7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허식 부회장, 소성모 상호금융 대표, 박규희 조합감사위원장, 김원석 경제지주 대표, 이대훈 은행장, 이상욱 농민신문사 사장, 김위상 농협대 총장 등이다. 이 가운데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와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를 제외한 6개 CEO의 사표가 모두 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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