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파인밸류운용, 대내외 겹악재…수익 '급전직하'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영업실적·펀드설정액 대폭 둔화, 인력이탈 후유증·시장 한파 유탄

김시목 기자공개 2020-03-06 07:48:5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4일 16: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이 2019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외형이 반토막으로 급감한 것은 물론 수익 지표도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핵심 수입원인 운용 보수 및 고유계정 수익이 축소된 여파가 뼈아팠다. 핵심 매니저 이탈과 공모주 및 사모펀드 시장 한파 등 안팎 악재에 직격탄을 맞았다. 펀드 설정액은 전문사모투자업 인가 후 5년 만에 역성장했다.

4일 자산관리업계에 따르면 파인밸류자산운용은 2019년 영업수익, 영업이익으로 각각 56억원, 7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전년도 영업수익(91억원), 영업이익(29억원) 대비 급감한 수치다. 순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22억원에서 4억원 규모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의 실적 지표 하락은 핵심인 펀드 수수료 감소와 고유계정 수익 축소가 컸다. 수수료 수익은 2018년 64억원에서 2019년 44억원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고유계정을 통한 수익(증권평가, 처분이익) 역시 20억원에서 1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실제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지난해 주축 무대인 IPO 공모주 시장 부침에 고스란히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신임 본부장 등 실무 인력을 대거 영입하며 드라이브를 걸었던 비상장 지분투자 등도 참여자 간 경쟁 과열로 수익률 제고가 녹록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라임자산운용에서 촉발된 헤지펀드 환매 중단이 잇따라 터지면서 시장이 얼어붙은 점도 영업환경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동성 제약이 큰 편입자산이 많은 곳일수록 영향권에 노출된 점을 감안하면 메자닌, 비상장 투자 성과에 발목이 잡혔다는 평가다.

장기간 고수익을 안겼던 파인밸류메자닌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파인밸류Pre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등 주표 헤지펀드들 중 일부는 지난해 연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였다.

특히 파인밸류자산운용의 경우엔 하우스 키맨이 이탈하면서 나타난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실적에 이상 기류가 돌면서 사전 징후가 시작됐다. 큰 폭의 하락은 아니었지만 영업수익, 수수료 수익, 순이익 지표 등이 둔화됐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2015년 전문사모투자업 인가 후 기록적 신장세가 큰폭으로 꺾였다. 꾸준히 불어나던 설정액은 지난해 말 1918억원으로 떨어졌다. 2018년말 2420억원에서 지난해 중순 2318억원으로 감소한 뒤 하반기에만 400억원 가량 줄었다.

시장 관계자는 “내우외환이란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악재가 많았다”며 “영업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던 만큼 일정 부분 과도기로 조정 측면이 강할 지, 전반적 위기인 지는 올해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파인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대부분 환매가 자유로운 개방형 블라인드 펀드인 점, 추가 출시를 최소화하는 점 등의 내부 기조와 최근 불안한 시장 요파로 설정액이나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며 "올해도 다양한 프로젝트 펀드 출시로 전략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