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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A급 투심 위축 이겨내나 [발행사분석]등급 스플릿 해소 자신감…투자 수요 급감 '변수'

임효정 기자공개 2020-03-05 14:07:4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4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A0, 안정적)이 등급 스플릿이 긍정적 방향으로 해소된 호재 속에 공모채 시장에 나선다. 국내 신평 3사로부터 A0급을 부여 받으며 완전체를 이룬 이후 첫 발행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금리가 하락한 탓에 A급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A급 완전체 수요예측 도전…2014년 이후 처음

태영건설은 5일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3년 단일물로 구성했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대표주관업무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태영건설은 2017년부터 매년 한두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는 단골 이슈어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24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직전 발행 당시 700억원 모집에 1800억원 자금을 확보하며 증액해 발행했다. 등급 스플릿 상태에서 기관 투자가 참여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
태영건설 신용등급 추이
등급 스플릿이 해소된 상태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점은 호재다. 지난해 말 나이스신용평가가 태영건설에 대해 A-(긍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A급 완전체를 이뤘다.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에 2014년 1월 수요예측 이후 처음으로 신용도 'A0'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오는 6월 지주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수요예측 과정에서 금리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감도 높았다. 올해 첫 시장성 조달로 사모채 발행을 고민했던 이유다. 태영건설은 900억원 규모 사모채 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모채로 선회했다.

◇희망금리밴드 확대…수요 확보 총력

최근 A급 이하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심이 위축된 점은 부담요인이다. 코로나19여파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심도 싸늘해진 분위기다.

희망금리밴드를 넉넉하게 설정한 것도 시장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은 희망금리밴드로 개별민평 대비 -30~+30bp를 가산한 수치를 제시했다. -35~0bp로 설정했던 지난해 직전 발행과 비교하면 밴드 상단을 넉넉하게 잡은 셈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3일 기준 태영건설의 3년물 민평금리는 2.034%다. 동일 등급 민평금리(2.029%)보다 5bp 높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AA급은 수요기반이 워낙 넓으니 투자 풀은 충분하지만 최근 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자 사이에서 A급 회사채 금리가 너무 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업황에 따라서 투자수요가 저조한 업종이 있는데 건설업이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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