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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 BW 조기상환 '급한 불'…CP로 끈다 단기신용등급 A2 확보, 270억 마련…사채권자 풋옵션 행사 대응

이경주 기자공개 2020-03-12 14:31:2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9: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7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발행을 추진한다. 3년 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사채권자들 일부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하면서 급히 자금을 융통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1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평정 받았다. 자체 등급을 받은 것은 2008년 6월(당시 A2-) 이후 약 12년 만에 처음이다. 발행사는 지난달 24일 A1 등급을 받긴 했지만 신한은행 권면보증이 감안된 등급이었다. 사실상 은행권 대출로 시장성 조달이라 보기 힘들다.

오랜 침묵을 깬 것엔 급한 사정이 있었다. BW 사채권자들이 조기상환을 요청하면서 당장 가용 현금이 필요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7년 3월 16일 1000억원 규모 공모 BW를 발행했다. BW는 사채권자가 미리 약정된 가격에 따라 신주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더불어 보통사채와 마찬가지로 만기상환 시 일정한 이자도 함께 받을 수 있다.

BW 만기상환일은 2022년 3월 16일이다. 다만 사채권자에겐 발행일로부터 3년이 경과한 2020년 3월 16일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이 부여돼 있다. 등급평정일인 이날로부터 5일 뒤다. 이 시기에 맞춰 일부 사채권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금성자산 690억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동성이 충분하지는 않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은 1997억원에 이른다. 단기성차입금은 1780억원 규모다. 1년내에 갚아야 할 다른 채무도 많다. 이에 CP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향후 회사채 발행을 통해 A2로 발행한 CP를 상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P는 만기가 짧아 이자비용인 회사채보다 비싸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부 사채권자들이 풋옵션 행사 가능 기일이 도래하면서 조기상환을 요청해 급히 발행하게 된 CP"라며 "향후 회사채로 차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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