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셀러 서비스 고도화" [thebell interview]쇼핑몰 구축과 배송·CS 등 OPT 구축, 무재고 쇼핑몰 창업 등 지원…팟빵 IPO 채비
신상윤 기자공개 2020-03-16 07:54:2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4: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이크샵 등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 코리아센터가 판매자를 향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과 최대 경영실적을 이뤄낸 코리아센터는 올해 글로벌 오픈 풀필먼트 구축과 무재고 쇼핑몰 창업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이사(사진)는 12일 "상장을 준비하면서 외부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이젠 계열사별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오픈 풀필먼트와 무재고 쇼핑몰 창업 지원 등 '셀러(Seller)'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2000년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설립 20년째인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며 상장사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2531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경영실적의 날개도 달았다.

김 대표는 20년째 숨 가쁘게 달렸지만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한다. 그는 "쇼핑몰과 상품, 기업들이 조금 더 쉽게 해외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쇼핑몰 구축과 배송, 고객서비스(CS) 등을 코리아센터에서 한번에 제공하는 글로벌 '오픈 풀필먼트(OPT)'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메이크샵을 필두로 해외 직구와 직판마켓, 물류센터 등으로 사업영역을 펼쳤다.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계열사 몰테일은 최근 영국에 물류센터를 오픈하는 등 미국과 중국 독일 등 전세계 6개 국가에 거점을 마련했다. 글로벌 고객의 구매 패턴과 수요를 예측해 현지 센터에 상품을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몰테일은 국내 판매자들이 해외 상품들을 직구 형태로 판매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물류센터 역할도 하고 있다"며 "판매자들이 미국의 아마존이나 일본의 라쿠텐과 같은 쇼핑몰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관리와 시스템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에 물류센터를 확대해 현지의 명품 등 다양한 소비재를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리아센터는 무재고 쇼핑몰 창업 서비스 통해 판매자들의 창업을 도울 예정이다. 무재고 쇼핑몰이란 판매자들이 상품을 제작하거나 보관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만 하는 방식을 말한다. 판매자들은 몰테일이 보유한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구축한 쇼핑몰에서 판매만 하고 구매가 이뤄지면 몰테일에서 구매와 포장, 배송 등을 담당한다. 초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코리아센터는 이 같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인수합병(M&A) 전략도 폈다. 가장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의 광고 및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링크프라이스를 품에 안았으며, 2018년에는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를 운영하는 써머스플랫폼을 1000억원에 인수했다.
김 대표는 "SNS와 블로그 등 모바일 마케팅 강자인 링크프라이스는 이커머스 사업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예전부터 같이 하고 싶었다"며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는 최근 생필품 물가 파악 등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몰테일과 스마트택배 등 계열사와 협력해 신규 서비스 출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센터는 링크프라이스를 인수하면서 메이크샵 등 계열사에 입점한 쇼핑몰의 광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에누리에 노출된 상품들을 링크프라이스가 보유한 제휴사이트와 연계해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코리아센터가 계열사와 구축한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작업을 거쳐 의미 있는 자료를 산출하는 역할도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계열사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코리아센터가 지분 63.9%를 보유한 오디오 플랫폼 '팟빵'은 IPO를 위한 주간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팟빵은 지난해 총 1억7400만 청취 시간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경쟁력을 키워 내년쯤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팟빵을 이용하는 주 청취자들인 30~50대가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시사, 교양, 경제 등 다양성을 확대해 오디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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