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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0 1차 정시출자] '별'들이 몰렸다, 혁신성장 각축전 예고2.75대1 경쟁률…일부 중복지원 '관리보수율' 매력

이윤재 기자공개 2020-03-17 08:04:1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0: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혁신모험계정 혁신성장 분야에 내로라 하는 벤처캐피탈들이 도전장을 냈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경쟁률은 2.75대1에 달하는데다 지원자 모두가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가진 만큼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2020년 1차 정시출자사업 제안서 접수결과를 13일 발표했다. 1000억원대 대형 벤처펀드 결성이 가능한 혁신모험계정 혁신성장 분야에는 11개 벤처캐피탈이 출사표를 냈다. 모태펀드는 이 분야에서 4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으로 경쟁률은 2.75대1이다.

후보군의 면면은 화려하다. 제안서를 제출한 이들은 가나다순으로 △데일리파트너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하랑기술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SL인베스트먼트 △케이넷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다.

이번 모태펀드는 출자분야 중복 제안서 접수가 허용됐다. 상당수 벤처캐피탈들이 중복 제안서 접수 카드를 두고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혁신성장에서는 절반 가량이 단독 지원하는 '올인' 현상이 나타났다. 원펀드 운용전략 기조에 따른 영향도 있겠지만 이 분야에 대해 벤처캐피탈의 선호도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혁신성장분야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내건 'DNA 코리아' 슬로건이 녹아든 출자사업이다. 주목적 투자처는 D.N.A 영문 약자를 하나씩 딴 △데이터 △네트워크(5G)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가 포함된 3대 신산업 분야다. 벤처캐피탈이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하는 분야들이 두루 포함됐다.

높은 경쟁률의 또 다른 배경으로는 관리보수율이 꼽힌다. 벤처캐피탈업계 전반에는 관리보수 하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모태펀드는 관리보수율 변화가 적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결성 규모에 따라 관리보수율이 달라지는데 6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2.1%를 적용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혁신성장 분야는 비교적 꼬리표가 덜한 출자 영역으로 여겨지는데다 1000억원대 대형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는 매력도 있다"며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후보군은 대부분 1000억원대 펀드 조성을 목표하고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모태펀드는 펀드 제안 규모에 따라 가점을 차등 부여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최대 3점으로 펀드 규모 1000억원이 가점 상한이다. 가점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11개 후보가 제안한 결성예정금액의 총합은 1조2200억원이며 평균 1100억원으로 계산된다.

다른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가점 3점은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며 "사실상 대부분 가점 요건은 충족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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