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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0 1차 정시출자]'문턱 낮춘' 여성기업, 운용사 7곳 몰렸다투자조건 완화, 역대 최고 경쟁률

이종혜 기자공개 2020-03-18 08:13:3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12: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중진 여성기업 분야는 7개 운용사가 몰리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성기업 투자를 위한 조건 꼬리표가 줄어들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2020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제안서 접수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중진계정 여성기업 분야에 제안서를 접수한 곳은 엠씨인베스트먼트, 동훈인베스트먼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에이벤처스, 이수창업투자, 이후인베스트먼트, 코벤트 캐피탈 파트너스 등 총 7곳이다. 모태펀드가 이 분야에서 선정예정인 운용사는 1개사로 경쟁률은 7대1이다.

여성기업 분야는 그간 투자시장에서 배제돼 온 여성 기업에 자금 물꼬를 터주고 우수한 여성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됐다. 국내 여성 기업이 전체 기업은 2019년 기준 39%(약 143만개), 일자리의 24%(약 410만명)을 차지하고 있는 등 비중과 기여도가 높다. 모태펀드는 200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여성기업 분야에서 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여성 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모태펀드는 5개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는 여성·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하도록 했다. △여성이 최대주주인 기업, △여성이 당해 회사 대표권이 있는 임원으로 투자시점 6개월 전부터 계속해 등기돼 있는 경우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35% 이상인 경우 △고용노동부 인증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여성가족부 주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인증 가족친화인증 우수기업 등이다.

하지만 올해는 조건이 대폭 간소화됐고 임직원 중 여성비율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여성이 최대주주인 기업 △여성이 당해 회사 대표권이 있는 임원으로 투자시점 6개월 전부터 계속하여 등기되어 있는 경우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40% 이상인 경우 등이다. 이 중 하나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되, 여성이 최대주주이거나 여성이 당해 회사 대표권이 있는 임원으로 투자시점 6개월 전부터 등기돼 있는 기업의 경우 약정총액의 30% 이상을 투자하면 1차 심의서 가점을 부여받는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여성기업에 투자하면서 레코드를 쌓아왔던 VC들이 전체 임직원 중 여성비율이 35%에서 40%로 늘어나며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마켓컬리 등 유통, 패션 분야에 여성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희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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