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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배당으로 체감하는 실적 악화 금융위기 이후 최저 배당금…당기순익 감소 영향

박상희 기자공개 2020-03-19 08:37:4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8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가 2019년 결산배당으로 181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배당금이다. 저유가 기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정유업계 불황에 대한 불안감과 위기감이 GS칼텍스 배당 정책에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8일 GS칼텍스에 따르면 2019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962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총 배당금액은 1810억원이다. 2018년 결산 배당금(2814억원) 대비 1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는 2009년 2000억원의 결산 배당금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배당이기도 하다.

GS칼텍스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결산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저유가 기조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2014년에도 결산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경영 상황에 급박한 위기감이 닥친 때를 제외하고는 매년 배당을 실시해왔다.


최근 10년 새 배당규모를 살펴보면 2009년 200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4970억원, 2012년 2936억원, 2013년 3499억원, 2015년 5390억원, 2016년 7171억원, 2017년 5752억원, 2018년 2814억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했다.

2000억원에 못 미치는 2019년 결산배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배당을 실시한 해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다. 배당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액 33조2615억원, 영업이익 8797억원, 당기순이익 452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5%, 28.7%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은 2.6%다. 2016년 영업이익률 8.3%를 기록한 이후 매년 수익성이 악화되는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5.6% 줄어들었다. 감소폭이 더 컸다.

GS칼텍스는 실적이 좋을 때는 5000억~7000억원을 웃도는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이 1000억원대로 감소한 것은 그만큼 실적이 좋지 않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배당성향 수준에서도 드러난다.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중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회사의 배당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회사가 일정한 배당성향을 유지한다고 할 경우 배당규모는 당기순이익 규모에 따라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019년 결산배당 규모는 전년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선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8년 결산 배당성향은 40%를 기록했다. 2019년 결산 배당성향도 40% 수준이다. 결국 감소한 당기순이익 규모에 맞춰 배당규모를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GS칼텍스 최근 10년 이내 배당성향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55.5%로 최고점을 찍은 이래 2016년 50%를 기록했고, 2017년부터 40% 수준을 유지해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019년 배당성향은 전년과 같은 40% 수준에 맞췄지만 향후 배당 정책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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