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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부, 바이오기업 '온라인 IR'…美 뉴욕서도 참가 플랫폼 '구루미' 활용 유망기업·벤처캐피탈 소통

이광호 기자공개 2020-04-03 08:05:2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2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벤처업계가 온라인 투자설명회(IR)를 열었다. 벤처캐피탈(VC) 30개사와 의료·바이오 분야 창업·벤처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면서 궁금증을 해소했다. 다소 한계는 있었지만 유의미한 비대면 투자 활동이었다는 평가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캐피탈협회는 비대면 온라인 IR을 개최했다. 이번 IR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의료·바이오 혁신분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관기관(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추천받은 기업 100여개사 중 벤처캐피탈이 직접 투표해 총 10개 기업을 발표기업으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0개사는 신약개발 4개사, 진단키트 3개사, 의료기기 1개사, 의료 소프트웨어 2개사로 다양한 기술 기업이 참여했다. 대부분 각자 사무실 또는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 등 헬스케어 진단키트 및 바이오센서 플랫폼 개발사 마라나노텍코리아 이혜연 대표는 미국 뉴욕에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IR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케이스다.

이 밖에도 생명공학·분자진단 소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큐진', 노화세포 억제 의약품 개발사 '퓨전바이오텍', 일회용 현장 진단 키트 및 건강 관리 시스템 업체 '큐에스택', 의료정보 백업시스템 및 광학자료 관리시스템 개발사 '비씨앤컴퍼니' 등이 적극적으로 기업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주재한 '착한 스타트업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는 '구루미'의 영상 플랫폼을 활용했다. 구루미는 온라인 협업 프로그램이 없는 기업에게 2월3일부터 무료로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며 코로나19 극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발표기업들은 순차적으로 IR을 진행했다. 예비 투자자인 VC 심사역들은 대부분 약사, 의학박사 출신으로 업계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IR 행사였다는 평가다. 특히 이들은 각 업체의 기술 차별성에 집중적인 질문을 던졌다. 바이오 전문 VC 중에서는 데일리파트너스, LSK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펜처인베스트가 참여했다.

이번 IR 행사에는 박 장관도 동일하게 집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박 장관은 “온라인 IR을 수시로 개최해 지역기업과 수도권 벤처캐피탈의 만남의 기회로도 활용할 것”이라며 “동시에 전화, 온라인 등을 통한 일대일 투자매칭 상담도 진행하는 등 벤처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업·벤처기업 온라인 투자설명회(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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