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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마트24, '4279억' 투자 자신감 "자체 역량으로 재원 마련"…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흑자전환 기대

김선호 기자공개 2020-04-13 13:25:1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4: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외형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3년 동안 총 4279억원의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자체적인 역량으로 충분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마트의 최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올해 1340억원, 2021년 1445억원, 2022년 14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이마트24가 2013년 말 위드이에프에스(위드미)를 인수한 후 현재까지 6년 동안 10차에 걸친 유상증자로 수혈 받은 298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마트24가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결심하게 된 데는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편의점 가맹점 쟁탈전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재계약 대상 가맹점은 올해 2974개, 2021년 3617개, 2022년 4213개에 이른다.


업계에 따르면 제도적으로 편의점의 신규 출점이 제한된 가운데 업계 1·2위인 GS25와 CU가 매출이 높은 다수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재계약 시즌이 올해부터 도래하는 만큼 이마트24는 이를 포섭해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맞춰 이마트24는 올해 900개점을 순증해 흑자전환을 이뤄낼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말 기준 4488개점이라는 것을 비춰볼 때 계획대로 진행될 시 이마트24 점포는 5388개점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동안 꾸준한 외형확장으로 영업적자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전폭적인 점포 확장을 이뤄낼 시 충분히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2016년 1769개점, 2017년 2652개점, 2018년 3707개점, 지난해 4488개점으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지난해 영업적자는 2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지난해 점포 수가 전년동기대비 21%(781개 순증) 증가함에 따른 결과다. 단순 계산으로 점포 증가 시 수익 증대 효과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계획 하에 이마트24는 자체적으로 투자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마트24 측은 편의점 사업 수익과 자체적인 외부 자금 조달로 투자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주로 모기업 ㈜이마트의 자금 수혈로 실탄을 마련했으나 올해부터 실적 반등의 시기로 판단하고 사업 역량을 키워 수익을 창출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잇따른 투자로 지난해까지 이마트24의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다. 그럼에도 2022까지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러한 실탄으로 올해부터 편의점 가맹점 쟁탈전에서 승기를 잡을 시 충분히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외형확장으로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마트24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우량점 위주 출점 △상품 개발 및 특화 매장 △판관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신규 점포를 늘리기 위해 가맹점 매출총이익 증가 시 이를 점주가 모두 챙길 수 있는 가맹점수수료 ‘정액제’를 택하고 있다. 반면 경쟁사는 매출총이익 나눠 갖는 ‘정율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상품·운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가맹점 수익 증대를 꾀하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 신규점에 운영관리서비스를 필수적으로 도입하는 등 재고관리 효율화에 힘을 쓰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효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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