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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코리아 마스터즈펀드, 하락장에도 빛났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작년 11월 설정 이후 15% 수익…모멘텀 전략 활용, 연 20% 절대수익 펀드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0-04-20 08:12:1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지난해말 설정한 펀드가 하락장 속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였다. 설정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으로 주식 시장이 급락했지만 그와 무관한 성과를 내면서 전략 유효성을 입증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설정한 '포트마스터즈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설정 이후 약 15%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11월초 설정됐다. 설정액은 10억원. 펀드 판매사는 케이프투자증권이고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KB증권이 맡았다.


펀드는 국내외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전체 자산의 30% 가량을 채권, 리츠(REITs) 등과 관련된 ETF를 담아 인컴 수익을 쌓아가면서 나머지 70%에 해당하는 비중은 주식형 ETF 등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쌓아간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담고서도 2~3월 하락장에서 유의미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추세에 따라 펀드 편입 자산비를 조절하는 모멘텀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펀드 설정 초기부터 ETF의 기초자산이 상승 추이를 보이면 해당 ETF를 매수하고 하락 추세거나 불명확하다고 판단될 때 매도해 현금을 보유하는 운용 전략을 택했다. 손절 로스컷은 -3%로 잡아 손실을 최소화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주식 시장이 하락했을 때 모멘텀 전략에 따라 순차적으로 ETF 포지션을 정리한 게 수익률의 비결이다. 하락장 진입 초기에 현금 비중을 늘려둔 덕에 3월 회복 국면에서 ETF를 매수해 수익을 쌓을 수 있었다. 현금 비중을 늘려 수익률 하락을 방어했고 회복 국면에서 ETF 자체 수익률도 올라 펀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낮은 매매 회전율과 짧은 보유기간으로 차곡차곡 수익률을 쌓아가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매달 1~2%가량 성과를 쌓아 1년에 약 20%정도 성과를 내는 절대수익형 펀드가 목표다. ETF를 편입하면 약 1개월가량 펀드에 편입해 상승하면 매도하는 식으로 수익률을 쌓아갈 방침이다. 매월 2~3회 수준으로 편입 종목들을 매매해 각 편입 종목별로 상승 국면 수혜를 누린다는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박광현 멀티에셋운용팀 팀장이 운용 중이다. 그는 하이자산운용(현 브이아이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포트코리아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주로 구조화 상품과 인덱스펀드, 퀀트 운용 등을 해오며 경력을 쌓았다.

박 팀장은 글로벌 매크로 모니터링 등을 통해 국가별, 자산군별로 대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트레이딩 모델을 활용해 투자 종목 유니버스를 골라내고 매크로 전략에 따라 최종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 전체 시장 노출도는 50~80% 수준으로 유지한다.

포트코리아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비우기도 하면서 운용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도 방어 효과가 나타났다"라며 "절대 수익형 펀드로 월 1~2%정도 수익률을 내 연 20%정도 성과를 내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펀드는 하이워터마크(High-Water Mark) 방식으로 운용성과의 25%를 성과보수로 취한다. 수익률에 연동해 운용 성과가 결정된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록 성과보수도 높아지기 때문에 기대치에 상응하는 성과로 부응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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