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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유화 건설업 확장에 장선우-조현범 인연 '눈길' 우암디앤아이 주주로 참여, 펀드 통해 한국타이어와 우호 관계

이아경 기자공개 2020-04-27 13:56:1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4일 08: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극동유화 오너 일가가 보폭을 넓히고 있는 건설업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빠지지 않는 인물로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너 2세인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가 세운 우암건설이 과거 한국타이어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빚은데 이어 조 사장은 우암건설의 계열사 우암디앤아이의 주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또 극동유화의 사실상 2대주주다.

장 대표가 지분 79%를 보유하고 있는 우암건설은 2010년 설립 이후 극동유화그룹 계열사 일감을 비롯해 금호산업과 한국타이어, CJ 등 대기업과 거래로 빠르게 성장했다. 설립 이듬해인 2011년 곧바로 매출 120억원을 올렸고 2012년에는 1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장 대표의 넓은 인맥이 이들 회사의 물량을 많이 가져올 수 있었던 배경이지만 반대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은 피할 수 없었다. 사업 초기에는 우암건설의 2대 주주였던 박세창 당시 금호타이어 부사장과의 관계를 토대로 금호아시아나 계열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빚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그는 우암건설 설립 당시 자금이 부족한 장 대표를 도와 지분 29%를 투자했다.

극동유화 대표·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2013~2014년에는 우암건설에 한국타이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불거졌다. 우암건설은 2013년 7월 한국타이어 헝가리 법인이 발주한 헝가리 한국타이어 3단계 증설공사를 담당했고 그해 9월에는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아트라스BX의 전주공장 2단계 증설공사를 맡았다.

2014년 4월에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압연동 증설 공사에 참여했다. 5월에는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공사 계약도 체결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신축하는 테크노돔은 공사비만 2666억원에 달했다. 장 대표와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절친한 사이로 부당거래의 의혹을 샀으나 우암건설은 모두 공개입찰을 거쳤다고 해명했다. 과거 장 대표와 조 사장 등은 2008년 엔디코프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가조작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우암건설의 한국타이어 일감이 자취를 감췄으나 조 사장은 2017년 우암건설 계열사 우암디앤아이의 주주로 다시 등장한다. 우암디앤아이는 주택 및 대지 조성사업, 오피스텔 등 신축, 분양 및 판매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둔 부동산 회사다. 자본금은 3000만원으로, 우암건설과 우암홀딩스, 기타가 지분 33.33%씩을 보유하고 있다. 기타의 특수관계자에는 조 사장의 이름이 등재돼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을 보면 우암디앤아이는 2015년 한국타이어가 설립해 계열로 편입했다가 그해 말 청산 종결했다고 나온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우암디앤아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회사는 부동산 사업 진출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와 조 사장은 친분 관계를 넘어 지분 소유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극동유화의 사실상 2대 주주로 장 대표의 우군 역할이 예상되며 우암디앤아이 지분을 통해선 부동산 관련 사업을 통한 추가 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극동유화의 사실상 2대 주주다. 2018년 5월 한국타이어가 190억원을 출자한 사모펀드 케이씨지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극동유화 주식 679만1210주(지분 19.48%)를 234억원에 사들였다. 한국타이어는 케이씨지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씨지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지난해 극동유화 배당수익으로 5억원을 거뒀으며올 1월 들어선 주당 5330원에 170만주를 매각해 지분율이 14.6%로 낮아졌다. 2대 주주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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