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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코리아, GA업계 최초 SI 전산시스템 도입 검토 LG CNS·한화시스템 입찰…내달 도입여부 최종 결정

진현우 기자공개 2020-05-07 09:47:4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립보험대리점(GA) 업계 매출규모 1위인 GA코리아가 대규모 전산시스템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설계사 수 1만5000명을 넘어선 GA코리아는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많아지면서 조직 규모에 걸맞는 전산시스템 개편작업을 준비했다. 최종 의사결정은 다음 달 이뤄진다.

28일 금융업계 따르면 GA코리아는 영업·재무·회계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전산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 시스템통합업체(SI) 두 곳(LG CNS·한화시스템)이 입찰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GA코리아는 제안서를 비교·분석해 내달 중순경 결과를 공지할 계획이다.

GA코리아가 대형 SI업체를 통해 전산시스템 개편에 나선 건 GA업계 처음이다. 대부분 GA들은 직원 관리를 위한 소규모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외부 전산시스템을 구입해서 사용하는게 현실이다. 현재 SI업체도 GA만을 위한 전산 솔루션은 개발하지 않고 있다.

원수보험사들은 상품개발부터 보험료청구, 자산운용 등 핵심 업무를 효율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에 많은 비용을 투입한다. 보통 ‘차세대’라고 표현하는 건 기존에 구축돼 있는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교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대량으로 쌓일 뿐만 아니라 금리 등의 계량지표들도 수시로 바뀌는 탓이다. 평균 10년을 주기로 노후화된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업데이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GA는 원수보험사와 달리 보험료를 계산하고 고객들에게 지급하는 업무를 직접 수행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해 GA 전산시스템은 고객관리 용도보다 자체 영업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성이 짙다. 원수보험사들의 판매채널이기도 한 GA는 보험설계사(FC)를 운영하는 인력관리가 주된 업무다. 그동안은 자체 개발한 소규모 전산시스템을 활용해도 업무처리에 있어 큰 무리가 없었다.

따라서 GA코리아가 대형 SI업체들을 선정해 전산 개발에 나섰다는 건 조직규모가 방대해졌고 보험업계 위상도 한층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전산개발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그간의 업계 인식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 관계자는 “GA의 경우 원수보험사와 사업의 결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업종 특성을 반영한 전산 솔루션 도입은 고객서비스 강화 측면에서도 필요했던 일”이라며 “GA코리아가 전산시스템 도입에 나설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GA는 2003년 태동해 매년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며 현재는 수 천 개에 달한다. 톱티어에 속하는 일부 GA들을 제외하곤 자체적으로 IT인력조차 보유하지 않고 있다. 다만 관리해야 할 설계사 수들이 늘면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일은 선택에서 필수사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보험업계 중론이다.

GA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전산개발과 관련해서 결정된 건 없고, 내부적으로 개발범위를 두고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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