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미국 우선주' ETF로 투자한다 ‘KBSTAR 미국고정배당우선증권ICE TR’ 19일 상장 예정…”장기적 높은 배당수익 추구”
이민호 기자공개 2020-05-11 07:54:3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7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미국 우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는다. 회사채나 보통주보다 높은 정기 배당금을 수취할 수 있는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시장 조정에도 빠르게 반등하고 있어 수익기회를 노릴 수 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STAR 미국고정배당우선증권ICE TR’ ETF 신규 출시를 위한 수익자를 모집하고 있다. 해당 ETF는 오는 1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차동호 멀티솔루션본부 ETF운용팀장이 운용을 책임진다.
‘KBSTAR 미국고정배당우선증권ICE TR’ ETF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ICE데이터지수(ICE Data Indices)가 산출한 ‘ICE BofAML Core Plus Fixed Rate Preferred Securities Index’의 원화환산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주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된 미국 고정금리 우선증권으로 구성된다.
우선증권은 주식보다 상환 우선순위에 있는 우선주와 선순위·후순위채권 등 자산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하이일드채권보다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보유하는데다 투자적격등급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우선주 시장은 저금리 상황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며 장기투자자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시장 조정기에도 주가 하락에 따른 시가배당률 상승으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ETF는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 방식을 취한다. 주가 상승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배당소득세 이연 효과도 얻을 수 있어 투자자 편의성이 높아지고 장기투자에도 유리해진다.
‘KBSTAR 미국고정배당우선증권ICE TR’은 KB자산운용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KBSTAR KRX국채선물3년10년 스티프너’와 ‘KBSTAR KRX국채선물3년10년 플래트너’ 이후 약 5개월 만에 내놓은 ETF 상품이다. KB자산운용은 3월말 순자산가치총액 기준 7.0%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3위 ETF 사업자다. 현재 71개 ETF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 ETF 출시로 KB자산운용의 미국 투자 ETF 상품라인업도 확대됐다. KB자산운용은 미국 원유·가스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 ETF를 비롯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상장 미국채선물에 투자하는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의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등 미국 투자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우선주는 회사채나 보통주보다 높은 정기 배당금을 지급한다”며 “장기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데 적합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달전략 분석]그룹 자금 빨아들인 홍정혁 사장의 청사진
- [조달전략 분석]홍정국號 BGF리테일, 그룹 지탱하는 현금창출력
- [조달전략 분석]BGF 먹여살리는 캐시카우 'BGF리테일'
- [Board Index/두산그룹]이사회 개최빈도 결정한 그룹 구조조정
- [Board Index/두산그룹]탄탄한 지원 조직, 아쉬운 교육 시스템
- [Board Index/두산그룹]사외이사 겸직 비율 40% 선…타사보다 높은 편
- [Board Index/두산그룹]규제 전문가 다수 포진한 사외이사진
- 사외이사는 누가 뽑아야 할까
- [Board Index/두산그룹]내부절차뿐인 CEO 승계정책…위원회 설치 의지는 밝혀
- [Board Index/두산그룹]'보상위원회 미설치' 사내이사 보수는 내규 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