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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철 경남은행장 실적반등 배경 '건전성 관리' [CEO성과평가]NPL비율 0.9%대 성공, 수익성 덩달아 제고…CIR 다시 제자리걸음

김현정 기자공개 2020-05-15 14:52:0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2일 1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윤철 경남은행장(사진)이 취임 이후 줄곧 건전성을 강화한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대손상각비를 크게 줄인 덕분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총자본수익률(ROE), 총자산수익률(ROA) 등 수익성 지표도 덩달아 상승했다. 다만 자본적정성이 낮아진 만큼 배당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NPL비율 1% 하회...대손비 절감 →순이익 제고

경남은행은 CEO를 평가하는 재무적 기준으로 수익성지표(ROE, ROA, RAROC), 안정성(BIS 총자본비율, BIS 보통주비율), 건전성(실질고정이하여신비율, 실질연체대출채권비율)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효율성(Cost Income Ratio), 건전성지표(실질연체대출채권비율, 실질고정이하여신비율), 유동성지표(LCR 비율, 예대비율 등), 주주수익률(상대적 TSR) 역시 주요 성과측정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 경남은행은 순이익(1817억원)이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황 행장이 임기를 시작했던 2018년 순이익이 하락했지만 일 년 만에 다시 반등시켜 놓았다.

경남은행은 2014년 10월 BNK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수익 개선세가 뚜렷했다. 하지만 2017년 말부터 자동차, 철강, 조선 등의 업황 부진으로 경남지역 경기가 악화하면서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2019년 역시 여파가 이어졌지만 순이익은 소폭 상승했다. 한 해 동안 건전성을 강화한 덕분이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0.96%로 집계됐다. 전분기(1.23%)보다 0.27%포인트 하락했고 일 년 전보다 0.15%포인트 낮아졌다. 경남지역 기업들의 부실화 때문에 2018년 들어 NPL비율이 1.3%에 달한 적도 있었지만 이를 잠재운 것이다.

덕분이 대손상각비가 크게 줄어들었다. 경남은행은 2019년 대손상각비가 30.4%나 줄어들었다. NIM 하락 영향으로 이자부문이익이 전년 대비 633억원 감소했지만 전체 순이익이 127억원 증가한 데는 대손상각비가 700억원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덕분에 수익성 지표도 함께 올라갔다. 경남은행은 ROE와 ROA가 각각 5.41%, 0.47%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각각 0.17%포인트, 0.02%포인트 증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 하락…CIR도 '주춤'

다만 자본적정성 지표는 부진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1.46%, 자기자본(BIS)비율이 15.34%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각각 0.33%, 0.96% 하락한 수준이다. 원화대출금 성장이 대부분 중소기업대출로 이뤄진 탓에 위험가중자산(RWA)이 6.7%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원화대출금은 0.8% 정도 증가했다.

더불어 자본적정성과 관련해 BNK금융에 지급하는 배당이 높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경남은행을 대상으로 한 금융감독원의 경영유의사항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 금감원은 바젤Ⅲ 도입에 따른 자본규제 강화와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고위험업종 기업들의 부실 확대 우려 등으로 자본확충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인데도 경남은행의 배당성향이 높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경남은행은 한 주당 배당금(752원)을 전년(278원)대비 2.7배 높게 책정했다. 작년 배당성향은 35.76%로 2018년보다 21.54%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경영효율성도 아직 제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이 52.94%로 집계됐다. 경남은행 CIR은 2016년 이래 쭉 50% 초반대로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2018년 47.98%로 떨어지는가 싶더니 작년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CIR은 은행이 영업(이자수익+비이자수익)으로 번 총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불필요한 지출없이 알짜경영을 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경남은행은 총영업이익이 5.6% 감소한데 더해 판매관리비도 4.6% 증가해 CIR이 악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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