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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공모채 주관사 확정…산업은행 인수단 참여 'KB·NH·한투·미래대우' 선정…회사채 인수프로그램, 미매각 안전장치 마련

강철 기자공개 2020-05-14 15:10:0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를 회사채 발행을 총괄할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들 주관사단 외에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AI는 이달 중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모집액은 1000억원 안팎으로 책정했다. 조달한 자금은 이달 31일 만기도래하는 20회차 3년물 공모채 1000억원을 차환하는 데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굴지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들 IB는 조만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발행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맞춰 조정할 방침이다.

주관사단 외에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할 시 발행액의 30~40%를 매입할 예정이다. 모집액 1000억원에서 전량 미매각이 나는 경우 주관사단이 600억~700억원, 산업은행이 300억~400억원을 인수하는 구조다.

KAI의 유효 신용등급과 아웃룩은 'AA- 부정적'이다. '부정적' 전망은 수요 모집을 다소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변수다.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들어오면서 수요예측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일종의 안정 장치가 마련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회사채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매각 물량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장 활성화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의 마지막 공모채 발행은 2017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회차 공모채를 발행해 2000억원을 확보했다. 대표 주관은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조달한 자금은 그해 8월 만기가 도래한 18회차 3년물을 갚는데 사용했다.

그러나 2017년 7월 납품비리와 분식회계 문제로 '부정적' 아웃룩을 받은 이후로는 주로 사모채로 운영자금을 충당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모채 시장에서만 1300억원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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