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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기업 리포트]비트컴퓨터, 경쟁사 유비케어 투자 확대 배경은②초기 출자 인연, '차익 실현' 방점 지속 투자

김형락 기자공개 2020-06-12 08: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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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공급방식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꾸고 있다. 2016년 의료기관에 클라우드 도입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 이후 개발했던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의무기록(EMR)과 클라우드를 접목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이다. 더벨은 전환기를 맞이한 주요 의료정보기업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8일 09: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트컴퓨터가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경쟁사인 유비케어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 비트컴퓨터와 유비케어는 요양병원 EMR 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어 투자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비트컴퓨터는 과거 유비케어 주식을 팔아 사옥 매입 종잣돈을 마련한 이력도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컴퓨터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비케어 주식 102만1231주(지분 1.96%)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액 기준 약 59억원 규모다.

비트컴퓨터는 2016년부터 매년 유비케어 투자 비중을 늘렸다. 2016년 5월 유비케어 주식 43만8074주를 약 17억원에 취득한 뒤 △2017년 7만8703주(약 2억원) △2018년 39만2332주(약 20억원) △2019년 11만2122주(약 16억원)를 차례로 매수했다.

투자 확대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유관 사업을 하는 유비케어 주식을 취득했다"며 "이사회에서 결정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비트컴퓨터와 유비케어 간 오랜 인연이 장기 투자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유비케어 설립 초기 때부터 투자에 참여했다. 1999년 말 기준으로 메디슨(현 삼성메디슨)이 1대주주였고, 비트컴퓨터가 41만여주(3.06%)를 출자한 2대주주였다. 심지어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유비케어 초기 사외이사로 경영에 참여했다.

1999년에는 일부 지분을 팔아 지금의 서초 사옥 매입 자금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1대주주가 지분을 팔면서 비트컴퓨터가 잠깐 유비케어 최대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곧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면서 대주주도 바뀌었다. 2004년 들어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분 관계도 정리됐다.

그러다 12년이 흐른 2016년에 다시 지분을 사들이면서 현재까지 장기 투자에 나선 모습이다. 경쟁사이자 초기 투자 멤버인 비트컴퓨터가 속까지 꿰뚫고 있는 유비케어를 투자 대상으로 정하고, 가치 투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비트컴퓨터는 유비케어 뿐만 아니라 비상장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 투자 형태로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벤처 창업가 출신인 조 회장의 남다른 경영 철학 때문이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벤처 1호 창업자인 조 회장은 비트컴퓨터 성장 노하우를 나누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상장 주식 투자 성적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다. 비브로스, 디지엔스, 굿젠 등 11개 비상장 기업에 28억원 가량을 투자했지만 작년 말 기준 장부가액은 7000만원에 불과하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회사 중 전망이 있는 기업에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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