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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기업 메가존클라우드에 투자자 몰리는 배경은 '규모의 경제' 달성 눈앞…솔루션 제공으로 흑자전환 기대

노아름 기자공개 2020-06-12 11:23:3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라우스 서비스 관리기업 메가존클라우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아직은 낮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메가존클라우드의 매출총이익률은 4.5%를 기록했다. 2018년 7월 초 물적분할돼 약 6개월간 거둔 성적표도 이와 비슷하다. 2018년 하반기(7월~12월) 메가존클라우드가 기록한 매출총이익률은 5.8%로 집계됐다.

매출총이익률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판매·제조활동이 양호했다고 해석된다. 업종마다 다르지만 통상 우량기업으로 평가받는 곳은 두자릿수 대 매출총이익률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1998년 설립돼 업력이 상당할 뿐더러 2012년 AWS 파트너사로 선정된 이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군 내 입지가 탄탄해 기업가치로 6000억원 상당을 책정받고 있다. 다만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15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낮은 수익성의 배경으로는 메가존클라우드의 독특한 사업구조가 꼽힌다. 클라우드 MSP는 기업이나 기관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이를 중개해주는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재판매하는 구조로 클라우드서비스 원가 자체가 높아 마진을 덧붙이기 어려운 산업군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서비스 매출로 2094억원을 인식했는데 이에 대한 원가는 약 2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은 94억원을 남겼지만 판매관리비로는 246억원을 지출했다. 급여를 비롯해 광고선전비 등 영업활동에 필수적으로 지출될 수밖에 없는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대체로 메가존클라우드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사업규모를 키워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안정기에 돌입한다면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현재는 정보기술(IT) 인력 채용 및 교육 등에 비용이 지출될 수밖에 없지만 향후 수년 이내에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 회사가 여러개의 클라우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일찌감치 입지를 구축한 메가존클라우드가 영업력을 발휘할 여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 사업확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데이타 저장 및 공유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과 향후 강화할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흑자전환 시기는 향후 2~3년 이내가 예상된다.

현재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영업망을 구축하고 인프라를 중개해 판매하는 사업을 주업으로 하고있지만 클라우드 이전·구축에 더해 운영과 솔루션 제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는 산업군이 고도화되면서 클라우드 MSP 회사들이 자연스럽게 택하게 되는 성장 단계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과 인프라 중개 이외에도 솔루션 제공 등 사업확대 여지가 있다”며 “외형확대 속도에 발맞춰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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