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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플렉스 무한확장]돈 모이는 경남제약, 바이오 거점되나④1년 새 435억 현금 유입, 건기식 런칭·글로벌 확장 계획

박창현 기자공개 2020-06-18 08:45:4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2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브플렉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제약 사업'을 택한 모습이다. 핵심 계열사인 경남제약에 수 백억원대 자금을 쏟아부으며 힘을 싣고 있는 탓이다. 당장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케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금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기존 신약 연구개발 사업과의 연계 투자 여부도 관심사다.

라이브플렉스는 계열사 '경남바이오파마(옛 바이오제네틱스)'를 앞세워 지난해 경남제약을 인수했다. 당시 경남제약은 오너 공백으로 인해 경영 개선 절차를 밟고 있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투자자 모집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경남바이오파마 컨소시엄이 최종 승자가 됐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우선 85억원 어치의 경남제약 전환사채(CB)를 사들여 기본적인 지배 토대를 만들었다. 이어 곧바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225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투입했다. 다른 투자자의 자금까지 더하면 총 270억원이 경남제약으로 흘러 들어갔다.

경남제약은 올해도 자금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 5회차 CB를 발행해 145억원을 모았다. 컨소시엄 구성원이었던 위드윈홀딩스 등이 해당 거래를 주도했다. 여기에 다음달 1일에 20억원이 더 들어온다. 경남바이오파마가 또 한 번 출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년 새 경남제약에 총 435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는 셈이다.


이처럼 경남제약에 자금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김병진 회장의 신사업 밑그림에도 시장의 쏠리고 있다. 김 회장은 공격적인 M&A 투자로 사업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는데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6년 단 하나뿐이었던 라이브플렉스 계열사가 현재는 20여 곳(상장사 4곳)으로 늘어난 상태다.

시장에선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 두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17년 경남바이오파마를 인수한 이후 꾸준히 바이오 제약 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전문 계열사 '바이오케스트'를 설립하고 30억원을 투입했다.

경남바이오파마와 바이오케스트는 이 자금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 라이선스-인(기술도입) 계약을 맺고, 현재 신약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 'pan-HER 저해 표적항암제'와 '다발성골수종 CAR-T 세포치료제', 'HSP90 억제 활성 항암제' 등이 대표적이다.

모회사인 경남바이오파마가 다수의 라이선스-인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추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실탄이 많은 경남제약이 후속 투자를 주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남제약은 주력 제품 '레모나'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국과 호주 등 5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고 한류 스타인 방탄소년단(BTS)을 광고 모델로 쓴 것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 글로벌 마케팅에 나서려면 자금력이 필수인 만큼 선제적으로 자금을 모아뒀다는 분석이다.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집중 투자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남제약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건기식 브랜드 '면역부스터'를 런칭하고 TV홈쇼핑 방송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집중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내부 현금을 어떻게 쓸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다만 신규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온라인 판매망 확충 등에 자금 수요가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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