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다크스토어' 신사업 본격화 5월말 신규 법인 설립, 김소정·이상욱 본부장 '투톱 대표'
양용비 기자공개 2020-06-16 08:19:0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5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 하반기 ‘다크스토어’ 론칭을 위해 최근 신설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신설 법인 설립을 계기로 인력 구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신사업 윤곽을 서서히 잡아갈 계획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5월 25일 자본금 1억원을 들여 유한책임회사 법인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코리아’를 세웠다. 사업 목적은 △전자산거래, 온라인 쇼핑몰 및 관련 유통업 △통신판매업 △배달업 등이다. 신설 법인은 신규 비즈니스인 '다크스토어' 사업을 주도한다.
대표이사 격인 대표 업무 집행자는 딜리버리코리아의 김소정 본부장과 이상욱 본부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김 본부장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위해 올해 2월 영입한 인물이다.
김 본부장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합류 전 이랜드리테일과 삼성물산, 이베이코리아 등을 거쳤다. 2003년부터 17년간 이베이코리아에서 근무한 이커머스 베테랑이다. 이베이코리아에선 영업과 브랜드 실장을 역임했다. 지마켓 인수 후 수많은 비즈니스를 주도하며 마케팅과 광고사업·신규 사업 본부장으로 성과를 창출했다. 이베이코리아 최초의 여성 임원이기도 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그를 영입하면서 올해 하반기 신사업인 다크스토어를 론칭한다고 예고했다. 신사업 공표 이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관련 인력 충원과 조직 세팅에 집중해왔다.
다크스토어는 도심 내 소규모 물류거점에서 직매입한 상품을 배송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오프라인 판매 거점이지만 고객이 직접 방문해 구매할 수 없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주문하면 배달원이 다크스토어에서 물건을 수령해 배달한다.
다크스토어는 최근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유통가에 새로운 대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는 방식이다. 온라인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인건비와 인테리어비 등 고정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언택트)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이 최근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크스토어를 운영하려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관계자는 “다크스토어 사업을 본격화하고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며 “현재 팀을 구성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나온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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