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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 코로나19 진단키트, '브라질' 뚫었다 글로벌 확진자 2위, 최근 수출 시작…일반청약 결과 주목

이경주 기자공개 2020-06-16 08:24:5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5일 16: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분자진단 전문 업체 젠큐릭스가 브라질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처음으로 수출했다.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반면 판매허가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즉 진입장벽은 높고 수요는 많은 나라를 뚫었다. 향후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경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기업공개(IPO) 추진 작업 중에 전해진 낭보다. 아쉽게 기관 수요예측 이후 성사됐다. 다만 일반청약이 남아 있어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씨젠 이어 두 번째…높은 진입장벽 '호재'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지난주 금요일(12일) 브라질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일부 물량을 최초 수출(선적)했다. 앞서 지난달인 5월 22일 우리나라 식약처격인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데 이어 수출까지 성공했다.

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진단과 폐암 동반진단 키트 생산이 주력이다. 단백질이나 DNA, RNA(리복핵산),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인 바이오마커 기반 기술과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젠큐릭스는 고유 기술을 접목시켜 올 3월 신사업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진프로 코비드19 진단 검사'(GenePro COVID-19 Detection Test)와 '진프로 사스코브2 검사'(GenePro SARS-CoV-2 Test) 2종을 개발했다. 지난 3월 유럽인증(CE-IVD)을 취득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

<자료:증권신고서>

브라질 수출은 신사업 진출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다. 브라질은 15일 기준 86만7624명, 사망자는 4만3332명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진단키트에 대한 대규모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은 확진자 수 대비 5배 가량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계산하면 430만건 정도 검사수요가 현재까지 발생했다.

반면 진입장벽은 높은 나라다. 신약이나 진단키트 판매허가가 글로벌에서 손꼽을 정도로 까다로운 나라로 알려졌다. 허가절차가 선진국 대비 정립이 잘 돼 있지 않아 복잡하고 시일이 오래 걸린다. 이 탓에 현재까지 브라질 수출에 성공한 국내 업체는 씨젠과 젠큐릭스 두 곳 뿐이다. 미국엔 국내업체가 10여곳 정도 공급하는 것과 대비된다.

덕분에 젠큐릭스는 수출 물량확대에 성공할 경우 큰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진단키트는 1회 사용 기준으로 매출이 10~14달러(1.2만~1.7만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만회만 진행해도 12억~17억 수준 매출이 난다.

IB업계 관계자는 “외국은 판매허가를 받아도 수출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젠큐릭스는 글로벌 2위 확진자 국가(브라질)에 이미 수출까지 성공했다”며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 페루에 이어 두 번째 매출 실적이 발생했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쉬운 타이밍, 일반청약은 남아…공모가 저렴해져

젠큐릭스는 IPO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브라질 수출)이 기관수요예측 직후 발생한 것은 아쉽다. 기관수요예측일은 이달 10~11일이었는데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미국 증시폭락으로 국내 증시도 타격받기 시작한 기간(11일)이 수요예측일 중 하나였다. 젠큐릭스는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77대1에 그쳐 공모가가 희망밴드(2만2700원~2만6100원) 하단인 2만2700원으로 정해졌다.

반면 일반투자자에겐 긍정적이다. 공모가는 저렴해진 반면 호재(브라질 수출)는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달 15~16일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액은 36억원 규모다. 젠큐릭스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것이 때문에 이미 주식이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분산돼 있어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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