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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편의점 배달사업 '속도 낸다' 연말까지 5000개점 서비스 목표…9월부터 본격 확대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20-06-17 10:23:4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08: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올해 배달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연말까지 배달 가능 매장을 두 배 이상 늘려 배달서비스에서 한발 앞서있는 경쟁업체 CU를 바짝 뒤쫓을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말까지 배달서비스 이용 가능 점포를 5000개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배달서비스 이용 가능 매장은 2600여개점으로 연말 목표치까지 두 배가량 늘려야 가능하다.

GS25는 올해 3월 초 배달 전문업체 요기요 등과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쇼핑 트렌드가 장기화되자 그간 준비해온 배달서비스를 론칭한 것이다.

GS25가 배달서비스를 준비한 것은 지난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격적인 서비스 론칭에 앞서 전국 10여 곳의 직영점에서 테스트 운영을 먼저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배달서비스 육성에 집중할 조직으로 DI(Delivery Innovation) TFT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우선 배달서비스 제휴 플랫폼 확장에 집중했다. 올해 3월 요기요와 손잡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와 제휴를 맺고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들어서도 김집사 배달서비스와 손잡고 제휴 플랫폼을 늘렸다.

이에 배달서비스 매장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중이다. 3월 들어 전국 600여개로 1차 확대된 이후 현재는 서울 강남구·송파구 일대를 중심으로 2600여개 매장에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25는 배달서비스 확대를 위해 배달 전용 상품 기획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편의점에서 도시락 같은 식사류부터 간식, 음료 등 다양한 상품 배달이 가능한 만큼 장점을 살려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편의점 배달 전용 세트 상품 6종을 선보였다.

이미 경쟁사인 BGF리테일의 CU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편의점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U는 메쉬코리아의 부릉 등 배달 대행업체 상위 3곳과 손잡으며 현재 5000개 가까운 매장에서 배달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광역시 중심으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다 최근 들어 다른 배달대행 업체들과 연달아 손을 잡고 전국 중소 도시로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다만 GS25의 배달서비스가 GS리테일의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배달서비스는 배달 업체와 계약을 맺고 수수료를 떼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배달서비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지 않는 이상 점포는 물론 GS리테일 본사 수익도 크게 증가하기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체는 배달이 전업이 아니다 보니까 ‘플러스알파’의 개념인 서비스”라며 “점주들에게도 배달서비스를 통해 추가 매출이 일어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GS리테일 역시 GS25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나간다는 측면에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GS25는 지난해부터 기존 편의점 이미지를 탈피하고 택배와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생활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의 배달서비스 도입으로 기존 편의점 판매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가 가능할뿐더러 편의점 타깃 고객인 10~30대 고객들에게 맞는 신문화 개척, 신규 수익 모델 확보 등이 기대된다”며 “지금 같은 속도대로라면 연내 배달서비스 매장 5000점 이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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