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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분기 NPL 3000억 매각 ‘시동’ 상반기 6200억 처분, 유암코·하나F&I 2Q물량 인수 막바지… 건전성지표 관리 박차

진현우 기자공개 2020-06-22 09:36:3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3: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3분기 중 원금기준(OPB) 3000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NPL) 처분에 나선다. 2분기 NPL 물량은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하나F&I를 원매자로 거래종결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채권 매각을 통한 충당금 환입은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개선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금융업계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총 3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처분해야 할 NPL 규모가 큰 만큼 여러 개 풀(Pool)로 쪼개 각각 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매각 방식을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2분기 NPL 물량은 유암코와 하나F&I가 2개 풀로 나눠 최종 매입을 앞두고 있다. 1분기와 2분기 매각주관사는 각각 안진회계법인, 예일회계법인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예정된 물량을 시장에서 소화해 주면서 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등의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효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올해 3월 기준 기업은행의 NPL비율과 총연체율은 각각 1.29%, 0.52%로 집계됐다. NPL은 3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됐거나 상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담보부채권과 특별채권(회생)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총 다섯 차례 NPL을 처분하며 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 기업은행의 총 여신(224조 9710억원)은 각 은행별 여신등급 기준에 따라 △정상(218조4280억원) △요주의(3조6490억원) △고정(2조2070억원) △회수의문(2560억원) △추정손실(4310억원)로 분류된다. 이중 아래 세 가지 등급에 속하는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이 NPL이다. 충당금 적립 비중은 은행별로 다르지만 보통 추정손실은 100% 비율을 쌓는 게 원칙이다.

충당금은 순이익 계정에서 차감된다. 이 말은 곧 여신건전성과 수익성 관리를 별도의 개념으로 떼어놓고 볼 수 없다는 말이다. NPL 매각은 자산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자,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면 BIS비율도 상승하게 된다. 회수 가능성이 낮아 높은 위험가중치가 적용되던 채권이 위험가중자산(RWA)에서 빠지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일반담보부(Regular)보다 특별채권(Special)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중소기업 금융지원이라는 정책금융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담보대출로 이뤄진 일반담보부보다는 경영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로 구성된 특별채권이 많다. 특별채권은 채권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대체로 공장 자산 위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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