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옛 한일시멘트 사옥 '성공적' 엑시트 보험사 회계기준 맞춰 부동산 '다이어트'…400억 차익 현대해상·NH손보 '방긋'
김진현 기자공개 2020-06-25 08:08:5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12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과거 한일시멘트 사옥이었던 건물을 매각하면서 성공적인 엑시트를 하게됐다. 더불어 해당 건물에 베팅했던 현대해상과 NH농협손해보험도 상당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사모부동사투자신탁49'에 편입한 우덕빌딩을 매각했다. 우덕빌딩은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330에 위치한 건물로 과거 한일시멘트가 사옥으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빌딩을 181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자는 퍼시픽자산운용으로 담보신탁을 통한 소유 방식으로 해당 건물을 보유하게 됐다. 코리아신탁이 일종의 특수목적사업 회사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의 출자자로 운용 및 자금관리에 나서는 것이다. 해당 PFV는 '더강남832PFV'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내 편입 물건 매각으로 약 400억원 가량 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5년 펀드를 설정, 1400억원에 해당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투자 물건을 매각하고 거둔 차익에서 운용보수 등을 제외한 비용을 투자자에게 배분하게 된다.
당시 펀드를 통해 해당 건물에 투자했던 현대해상과 NH손보도 성공적으로 엑시트할 수 있게 됐다. 보험사들은 향후 도입 예정인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최근 자산 규모를 줄이고 있다. 자산규모에 따라 지급준비금을 더 쌓아야 하는데 부동산 자산이 시가로 반영되게 되면 취득 당시와 비교해 더 많은 준비금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바뀌는 회계기준에 맞추기 위해 부동산 자산 투자 규모를 줄이려는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라며 "펀드 운용 기간에 맞춰 엑시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한일시멘트가 사옥을 옮기면서 공실 리스크가 있었지만 매각에 성공했다. 한일시멘트는 2015년 사옥매각 당시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5년간 빌딩을 사용하기로 계약했다. 최근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한일시멘트가 사옥 이전을 추진하면서 매각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재개발 목적의 PFV가 매입 주체로 등장하면서 엑시트에 청신호가 켜졌다. PFV는 향후 해당 건물을 재개발해 운용 수익 등을 투자자와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운용된다. 코리아신탁이 PFV의 운용, 자산관리를 맡고 재개발 이후 수익자에게 수익을 분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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