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킹' 운영사 파킹클라우드, 투자유치 나섰다 EV 3000억 기준 500억 신주 발행 추진…TM 배포
최익환 기자공개 2020-06-29 15:02:4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차관리시장 1위 사업자인 파킹클라우드가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이번 투자유치는 기업가치(EV) 3000억원을 기준으로 500억원의 신주 발행을 통해 회사로 현금을 유입시키는 구조다. 파킹클라우드 측은 현재 외국계 투자은행(IB) 한 곳을 주관사로 선정해 티저레터(TM)를 이미 배포한 것으로 확인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킹클라우드는 외국계 IB를 통해 국내외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최근 TM 배포를 진행하고 있다. TM은 국내 주요 전략적투자자(SI)는 물론 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수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킹클라우드 측은 이르면 오는 7월 말부터 거래절차를 시작해 투자유치 파트너 물색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유치는 500억원의 신주를 발행해 회사에 유입시키는 방식으로 적용되는 EV는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보통주 투자 유치를 통해 EV 2000억원을 인정받았던 파킹클라우드는 이번에 1000억원 가량 몸값을 높였다. 회사는 지난해까지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으나 여의치 않자 투자유치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PEF 업계 관계자는 “자문사로부터 파킹클라우드의 TM을 수령해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며 “코로나19 이후의 언택트 비즈니스 중 하나가 주차관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영업구조는 다른 주차관리 업체들과 다소 다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파킹클라우드는 아이파킹존 출점을 위해 주차장 소유주와 별도의 관리계약을 맺고 주차장비를 설치한 뒤 관리 수수료 수익을 얻는다. 하이파킹 등 타 주차관리서비스가 주차장 전체를 임차하는 것에 비해 안정성을 갖췄다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017년 토마토전자를 인수하며 주차관리기기 제조역량을 내재화한 점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무인관제시스템을 갖췄다는 점 역시 파킹클라우드의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향후 차량 관련 모빌리티(Mobility)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차관리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점은 이번 투자유치의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30%를 보유한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18%) △신상용(11%) △쿼드자산운용(6%) 등 역시 파킹클라우드의 주주다. 아직 회사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지 못했으나 2년 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파킹클라우드는 그동안 국내외 유수의 PEF 운용사들로부터 투자유치를 제안받아왔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기존 FI들의 엑시트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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