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지평의 새 사모펀드 팀장으로 5년 차 안중성 변호사가 선임됐다. 채희석 변호사가 올 초 SK그룹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구원투수 역할을 맡게됐다. 기업공개(IPO)와 사모투자펀드 등 자본시장 자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평의 미래'로 평가받은 안 변호사는 지평 사모펀드팀을 탑티어(Top-Tier)로 키운다는 목표다.지평 사모투자펀드팀은 작지만 강한 팀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옛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을 통해 PEF 제도가 국내에 처음 도입될 당시부터 지금까지 관련 자문을 해왔다. 특히 지평은 로펌 후발주자인 점을 감안해 무주공산이었던 PE 시장 공략에 집중해왔다. 이행규 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가 첫 포문을 열었고 채희석 변호사(32기)가 그 뒤를 이어 다양한 딜을 성공적으로 자문하며 업계 내 단단한 입지를 구축했다.
다만 올초 채 변호사가 SK그룹 경영의 최고협의기구인 SUPEX추구협의회로 갑작스럽게 자리를 옮기면서 조직 재정비가 불가피해졌다. 국내 첫 러시아 변호사이기도 한 채 변호사는 PEF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만큼 공백은 작지 않았다. 우선적으로 이행규 변호사를 긴급 투입했지만, 올해 IPO 최대어인 SK바이오팜 상장을 자문하고 있어 긴급 수혈이 요구됐다.
지평은 외부 충원이 아닌 '젊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2016년 지평에 합류한 안중성 변호사(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사법연수원 42기인 안 변호사는 경력은 짧지만 지평이 집중 육성한 차세대 인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공익법무관 당시 금융위원회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과 공정거래위원회 송무담당관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곳에서 각종 정책·법률 지원을 했으며 금융위원회 근무 시절에는 사무관·주무관 등 실무진이 참여하는 자본시장 스터디 모임을 이끌기도 했다. 2014년에는 연세대 대학원 법학과에서 자본시장법을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문성과 높은 전달력으로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의 속칭 '일타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평은 안 변호사를 영입한 후 IPO와 사모펀드 분야를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이미 IPO 분야에서는 라이징스타로 거론되고 있으며 사모투자펀드 자문 영역에서도 실무선에서는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지평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장이 임박한 SK바이오팜의 실무를 담당하는 등 다양한 기업공개 업무를 맡아왔다.
PEF 업무 경험도 풍부하다. 큐캐피탈이 인수한 BBQ 투자건이 대표적이다. 큐캐피탈은 지난해 BBQ 지분 30%와 BBQ 지분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제너시스 EB도 600억원어치 매입했다. 주주 간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EB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때 큐캐피탈이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다소 복잡한 구조다. 안 변호사를 포함해 지평 PEF팀은 EB발행, 딜 구조화, 기업결합신고, 인수금융 등의 자문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신테카바이오, 미국 키메라테라퓨틱스와 신약개발 계약
- 아보메드, 157억 시리즈C 유치 "파이프라인 고도화"
- [VC 투자기업]'AI 법안 모니터링' 코딧, 일본 서비스 고도화
- 레신저스, 북미 진출 본격화…내년 매출 '400억' 목표
- [i-point]아우딘퓨쳐스 "중기부 장관 방문, 미국 관세 간담회 진행"
- [조각투자 톺아보기]뱅카우, 70억 시리즈B 시동…한우 밸류체인 ‘호평’
- [달바글로벌은 지금]창업 8년만에 대주주 오른 파운더…FI 오버행이슈 '부담'
- [VC 투자기업]'700억 유치' 메티스엑스, 사명 '엑시나'로 변경
- 컴업2024, 300곳 VC '매칭의 장'…글로벌 비중 15%
- [아이지넷, Road to IPO]2026년까지 매년 '더블 성장' 목표…실현 가능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