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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기평 등급 'A·A' 확보…IPO 대어 뜬다 연내 상장 목표, 청구 일자 아직 미정…외국기업 기술특례 '2호' 채비

양정우 기자공개 2020-07-02 15:45:3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네오이뮨텍이 코스닥에 도전할 수 있는 기술평가등급을 받는 데 성공했다. 국내 연구진이 미국에 설립한 바이오 기업으로서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성평가의 허들을 넘은 만큼 속도전을 벌이면 연내 코스닥 입성도 가능하다.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은 '1호' IPO의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기업 소마젠이 오는 13일 코스닥에 공식 입성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은 소마젠의 뒤를 잇는 '2호' 상장사가 유력하다.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요건 완비…상장 드라이브시 연내 공모 가능

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을 상대로 기술평가등급 'A', 'A'를 획득했다. 외국기업 기술특례 상장을 시도하려면 기술성평가에서 평가등급이 모두 'A'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시장 관계자는 "네오이뮨텍이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상장의 난관을 모두 넘어섰다"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해외기업을 상대로 기술특례상장의 문호를 개방했다. 다만 국내기업과 다르게 기술성평가를 한층 엄격하게 적용하는 지침을 세웠다. 국내업체는 전문평가기관 2곳의 기술성평가 결과 'A'와 'BBB' 등급을 받으면 기술특례상장을 시도할 수 있다. 반면 외국기업은 모두 'A' 이상을 받도록 규정해 안전장치를 별도로 구비했다.

기술성평가의 고비를 넘으면서 당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해외기업의 심사 기간이 3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말 공모까지 가능하다. IPO 행보에 드라이브를 걸 경우 연내 상장하는 바이오 대어가 추가될 전망이다.

상장 밸류를 거론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다만 상장주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증권업계가 8000억~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책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사마다 주관사 제안서상 몸값을 최대한 높여 쓰지만 이런 '밸류 인플레'를 감안해도 대어급 딜로 분류되기 충분한 수준이다.

◇파이프라인 '하이루킨-7', 임상 한창…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 'NIH 맞손'

네오이뮨텍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면서 꾸준히 내실을 다져왔다. 무엇보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항암제 '키트루다'와 대표 파이프라인인 '하이루킨-7(NT-I7, efineptakin alfa)'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다. 머크와 5개 암종(비소세포암과 폐암, 유방암, 직장암, 췌장암 등)에 대해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에 나선 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하이루킨-7을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역시 FDA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는 데 성공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함께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경증 환자를 상대로 임상을 벌일 방침이다.

운용사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이례적으로 흥행 잭팟을 터뜨린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바이오텍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인정받는 신약개발사는 앞으로도 국내 공모시장에서 이목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루킨-7은 T세포 증폭제(T cell amplifier)다. 임상 연구를 통해 암 환자와 림프구감소증을 가진 환자에서 T세포의 증폭과 활성화를 입증했다. 네오이뮨텍은 면역관문억제제 등 차세대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를 통해 항암 효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은 소마젠이 1호 기업의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지난달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뒤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네오이뮨텍을 필두로 바통을 이어받을 후발 주자가 줄을 잇고 있다. 아벨리노랩(미국), 콘테라파마(덴마크) 등 해외 바이오 업체가 코스닥 입성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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