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유동화시장서도 자금유치…전방위 조달 대출채권 기초 ABCP 500억, …장기CP도 추진, 차입통로 확대
피혜림 기자공개 2020-07-13 11:01:3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16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레딧 불안감에 휩싸인 호텔롯데가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을 준비 중인데 이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시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10일 호텔롯데는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시장을 활용해 조달했다. 특수목적회사(SPC)인 케이비리브엘제일차유한회사가 50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하고 해당 자금을 대출 받는 형태다. KB국민은행이 매입보장과 신용공여에 나선다. 이에 따라 해당 ABCP는 'A1' 등급을 부여받았다.
케이브리브엘제일차유한회사가 발행하는 ABCP가 2023년 7월 10일까지 3개월 간격으로 차환 발행된다는 점에서 실질 대출 만기는 3년으로 전망된다.
호텔롯데는 최근 크레딧 이슈 부상으로 채권 시장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AA+등급이 AA0 수준으로 1 노치(notch) 하향 조정된 데 이어 올해는 AA0등급마저 흔들리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호텔롯데의 AA0등급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꿔달았다. NICE신용평가는 호텔롯데를 등급하향 검토 대상에 올려 하락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크레딧 우려가 높아지자 호텔롯데의 조달 전략도 변모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장기 기업어음(CP) 발행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호텔롯데는 이달 20일 2년 4개월물 CP를 찍을 예정이다.
과거 회사채 발행 등에 적극 나섰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호텔롯데는 올 2월과 5월 각각 4000억원, 3000억원의 공모채를 찍는 등 장기물 조달에 앞장섰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과 크레딧 하방 압력이 높아지자 은행 대출과 장기 CP 등을 활용해 조달 전략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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