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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바이오, 면역항암제 이어 항암백신 개발 나서 AI 플랫폼 '딥매처' 통해 합성신약 'STB-C017' 도출 2년후 임상

강인효 기자공개 2020-07-16 08:11:2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회사인 신테카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 분야에서 합성신약(케미컬의약품)뿐만 아니라 바이오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현재 자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합성신약)에 이어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항암백신(바이오신약) 발굴에도 뛰어든다.

신테카바이오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을 공개했다. AI 합성신약 개발 솔루션인 '딥매처(DeepMatcher)'로 도출한 신약후보물질 4종과 AI 바이오신약 개발 솔루션인 '네오스캔(NEOscan)'으로 도출한 신약후보물질 2종 등 총 6종이다.

신테카바이오가 가장 주력으로 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STB-C017(개발명)'이다. STB-C017은 신테카바이오가 딥매처로 도출한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로, IDO·TDO 이중 저해제인 저분자화합물이다.

양현진 신테카바이오 의과학총괄 상무는 "STB-C017은 마우스(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IDO·TDO 효소를 억제해 면역억제물질인 '키뉴레닌'이 증가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T세포의 활성이 저해되는 것을 회피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양 상무는 이어 "STB-C017과 면역관문억제제(PD-1·CTLA-4)를 삼중 병용 투여한 결과 기존의 IDO 단독 억제제 대비 우수한 종양 제거 효과도 확인했고, 생존율 또한 89%로 경쟁약물의 효과 대비 2.4배가량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STB-C017의 동물실험 결과는 지난 5월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 발표됐다. STB-C017은 신테카바이오가 딥매처를 통해 최초로 탐색하고 발굴해 개발 궤도에 오른 합성신약인 만큼 회사 측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윤선일 신테카바이오 사업총괄 이사는 "STB-C017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22년 상반기에는 전임상(동물실험)을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상 개시 시점을 전후로 라이선싱 딜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AI 바이오신약 개발 솔루션인 네오스캔을 활용해 암환자마다 다른 '신생항원'을 신속·정확하게 예측함으로써 완전 개인 맞춤형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나선다. 신생항원은 암 돌연변이로 인해 정상 조직에는 없지만, 암에서만 발생하는 항원·면역 반응 유도가 가능하다. 따라서 환자와 암 조직마다 다른 패턴으로 발생한다.

양 상무는 "1000여개의 암세포 돌연변이 중 네오스캔을 통해 환자에게 실제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신생항원을 찾아 암 조직에 맞는 T세포를 도출한 뒤 이를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항암백신으로 개발하는 것"이라며 "네오스캔의 신생항원 예측 정확도는 90% 안팎이며, 경쟁사의 AI 알고리즘 대비 1.5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또 항암제 바이오마커 발굴 솔루션인 'GBLscan'을 활용해 이미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후보물질 약효를 예측해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GBLscan은 항암제에 대한 약물 반응성 실험 데이터와 반응성 측정에 사용되는 샘플의 유전체 데이터로부터 '약효예측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독자적인 기술이다.

양 상무는 "유전변이 등을 이용해 약물 반응성이 높은 고반응군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보여주는 바이오마커를 분석한 뒤 해당 바이오마커를 보유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되면 약물 반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 신약 및 바이오마커 파이프라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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