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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CEO 나란히 '연임' 이중무·이호근 대표, 안정적 포트폴리오·실적개선 공로 인정

이장준 기자공개 2020-07-24 07:55:0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3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의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연임했다. 지난해 베어링PEA 체제로 편입된 이후 선임된 두 대표는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재신임을 받았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22일 오후 3시 본점 7층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호근 대표를 CEO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임기는 1년이다. 임추위는 삼정회계법인 회계사 출신 변호사 이현석 위원장, 전 하나캐피탈 대표였던 추진호 위원과 베어링PEA 한국투자팀 상무 연다예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대표는 리테일금융 업계에서 29년간 근무한 소매금융 및 카드산업 전문가로 통한다. 임추위는 그가 지난 1년간 디지털화, 업무혁신 및 효율화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 진출을 추진했다고 평했다. 또 모회사인 애큐온캐피탈과 함께 사업·인프라 영역을 잘 이끌고 그룹 부문별 역량을 끌어올렸다고 재선임 배경을 밝혔다.

*사진=왼쪽부터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

아울러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도 연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 역시 새로 부여받은 임기가 1년이다.

한국시티캐피탈의 전신인 씨티리스 출신으로, 1995년부터 캐피탈 업무를 맡아왔다. 2015년 KT캐피탈 영업총괄 전무를 지낸 뒤 사장이 됐다. 이듬해 애큐온캐피탈로 사명을 바꾸고 두산캐피탈을 인수하면서 두 회사의 CEO를 겸했다.

JC플라워가 대주주로 바뀌면서 회장직을 신설하고 김옥진 전 GE파워시스템즈코리아 대표를 선임하면서 이 대표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직책이 낮아지기도 했다. 지난해 베어링PEA가 대주주가 되면서 약 1년 반 만에 다시 CEO로 복귀했다.

두 회사 CEO가 연임에 성공한 건 실적 개선이 밑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애큐온캐피탈은 1분기에 18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년 전보다 2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큐온저축은행의 순이익도 62.9% 늘어난 63억원을 기록했다.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원 팀-원 컴퍼니'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두 회사 조직 구성을 거의 동일하게 만들었다. 그룹 차원에서 소매금융(리테일), 커머셜, 디지털 등 부문별 협의체(committee)도 구축했다. 캐피탈이 기업금융 협의체를, 저축은행이 리테일 협의체를 주도하는 등 강점을 살렸다.

올 들어서는 부문과 팀 사이에 일종의 선임 팀 개념인 '실' 조직을 추가하며 이를 강화했다. 애큐온캐피탈은 IB부문과 커머셜금융부문 산하에 IB실과 커머셜금융실을 배치했다. 포트폴리오도 안정적으로 꾸렸다. 애큐온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산업기계 구매금융 38%, 기업대출 31%, 개인신용대출 17%, 투자금융 8%, 기타 6% 등으로 구성돼있다.

덩치도 커졌다. 애큐온캐피탈의 총자산은 1분기 6조138억원을기록했다. 작년 말(5조6652억원)보다 6.1% 증가했다. 애큐온저축은행 역시 1분기 2조6324억원의 총자산을 기록하며 업계 7위 지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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