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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대성창투, '특구펀드' 만기 연장...수익 극대화 수젠텍·이오플로우 바이오 히트, 원금 1.5배 회수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0-08-06 08:11:0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5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업투자가 공동 운용 중인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이하 연구개발특구펀드)'의 만기를 연장한다. 이미 원금 배분이 완료된 가운데 수젠텍, 이오플로우, 미코바이오메드 등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펀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남은 자산 처분 시기를 늦출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업투자는 12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펀드의 만기를 1년 연장키로 했다. 펀드의 만기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아직 펀드가 보유한 자산이 있어 시간을 두고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펀드는 대전, 대구, 광주 등 연구개발특구에 본사나 주된 사무소를 둔 바이오와 제조 기업에 골고루 분포해 투자해왔다. 공동 운용 특성상 투자집행은 꼼꼼하게 진행됐다. 심사역이 투자처를 발굴하면 양사에서 모두 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만 자금이 집행됐다. 지난 4년간 총 52개 기업에 투자했다. 알테오젠, 코아스템, 이노테라피, 메디센서 등 바이오 기업과 에코마이스터, 비앤에프테크놀로지, 지오씨, 전우정밀 등 제조사들이 포함됐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나왔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진단키트 기업 수젠텍, 의료진단 기업 미코바이오메드, 국내 유일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업체 이오플로우 등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면서 회수 성과를 올렸다.

연구개발특구펀드의 성과는 대성홀딩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펀드 약정총액 1250억원 중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선 한국정책금융공사(지금 산업은행에 합병)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각각 300억원씩 출자했다. GP커밋으로 대성창업투자가 7.7%,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5.1%씩을 부담했다. 대성그룹 지주회사인 대성홀딩스와 대성에너지도 각각 5%, 2.9%를 출자 약정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도 5%를 출자했다. 캐티탈콜 방식이었던 만큼 대성홀딩스는 펀드에 2015년까지 4년간 출자를 진행했다. 총 출자금 15억원이 장부가액으로 기록됐다.

이듬해부터 연구개발특구펀드는 원금과 이익금 배분을 시작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37억원, 2018년 45억원, 2019년 28억원 배분이 진행됐다. 2019년말 기준 장부가액은 71억원으로 기록됐다.

성과들이 가시화되면서 연구개발특구펀드는 LP들에 펀드 설정액이 모두 배분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아있는 포트폴리오 상황 등을 감안해 전체 회수금액을 원금 대비 1.5배 수준에서 바라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공동운용사간 협력해 바이오 분야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지만, 제조업 포트폴리오의 경우 '코로나19' 타격으로 감액 자산이 상당 발생했고 예측 불가한 상황”이라며 “펀드 설정액 대비 1.5배 이상을 목표로 처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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